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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에너지 절약 스마트 콘센트 개발
ETRI, 에너지 절약 스마트 콘센트 개발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5.04.03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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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SUN 기반…15~26% 전력절감
▲ ETRI 이현정 박사가 스마트 오피스 에너지 다이어트 서비스를 스마트폰을 통해 시연하고 있는 모습.

김 박사(45)는 집에서 연구원까지 30분가량 도보로 출근한다. 건강도 챙기지만 연구원에 도착하면 스마트폰으로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센티브 포인트가 문자로 들어온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 계단 옆에 붙어있는 블루투스 통신으로 스마트폰에 포인트가 쌓이고 근무중 자리를 비우면 PC와 전등이 꺼지면서 포인트가 쌓여 즐겁다. 이렇듯 ICT를 이용해 에너지를 절약하면 아낀 만큼 되돌려 받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일, 소비자에게 좀 더 다가설 수 있고, 에너지를 아낀 만큼 되돌려 받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건물의 에너지 절감은 시스템 제공자, 운영자 중심이었다. 에너지 소비량의 측정과 모니터링 서비스가 주를 이루었으며, 시스템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ETRI의 기술은 사용자가 스스로 에너지 절감을 통한 비용 저감을 인센티브로 되돌려 주자는데 그 의미가 있다.

△에너지 종량제 운용관리를 위한 서버 플랫폼 기술 △개인별 장치(PC, 모니터, 프린터, 조명 등) 제어 기술 △에너지 절감 정보에 대한 관리, 포인트 및 인센티브 적용 서비스 등은 개인별 에너지 소비량 측정·전달 기술로서, 연구진은 콘센트 내에 전력 미터링과 센싱이 가능한 칩을 내장시켰다. 일명 ‘스마트 플러그’다.

또한, ‘스마트 플러그’ 내 ‘스마트 유틸리티 네트워크(SUN)’ 칩셋과 통신모듈을 통해 무선으로 정보를 서버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개인별 에너지 사용측정과 제어가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하는 ‘에너지종량제 기반의 스마트 오피스 에너지 다이어트 서비스’의 결과물이다. 최근 소비자 친화형 에너지 서비스 요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어 각광받을 전망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과 PC에 간단히 앱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하면 된다. 단순히 앱이 실행되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면 되고, 블루투스 비콘(Beacon)을 통해 사용자의 재실, 계단 이용 등을 인지하게 된다.

이로써 조명, PC 등의 장치를 제어하고, 에너지 절감시 포인트를 자동으로 받는 형태다. 물론 포인트는 향후 적립돼 개인이 사용할 수도 있다.

근무자가 자리를 떠나면 개인 PC가 즉시 절전모드로 전환된다. 또 모니터와 실내조명의 전원도 자동으로 차단된다. 반대로 근무자가 자리로 돌아와서 착석하기 전 이전 상태로 복원도 된다. 이런 모든 과정이 사용자가 별도의 행위 없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스마트폰의 앱은 사무실내 또는 계단 옆에 부착된 비콘과 블루투스로 연결되는데 사용자의 사무실 출입여부와 계단이용 여부를 판단한다.

사무실에서는 책상 위의 재석 감지 센서를 통해 착석여부를 세부적으로 파악한다. 실제 업무 환경에서만 PC 등이 동작하게 되는 것이다.

ETRI는 실제 해당 연구실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조명의 경우 15%, PC의 경우 26%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본 기술을 조명이나 PC 사용이 많은 대형 사무용·상업용 건물에 도입시 더욱 체계적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본 사업의 총괄책임자인 ETRI 에너지IT기술연구실 이일우 실장은 “에너지 절감은 물론, 에너지 절약 노력에 따라 차등화 된 에너지 절감 포인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효과적인 동기 부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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