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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충전 전산업분야 ‘확산일로’
무선충전 전산업분야 ‘확산일로’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5.05.15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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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기본’·전기차 충전도 상용화 임박
전용 가구 시판·미용업계도 동참
▲ 이케아는 무선충전이 가능한 가구를 본격 시판했다.

무선충전 기술이 전산업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선보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6’가 무선충전 기능을 기본 탑재하면서, 타 모바일기기에도 무선충전은 필수요건이 돼 가는 분위기다. 머지않아 충전 케이블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지난해 팔린 전체 무선충전기기는 5500만 대였지만, 올해는 그 2배인 1억2000만 대가 팔릴 전망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오는 2024년에는 무선충전 수신기만 20억 대 이상이 보급된다.

시장규모는 작년 1500만 달러에서 올해 4억8000만 달러로 급증했다. 10년 후에는 1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무선충전 열기는 자동차에 그대로 옮겨붙는 모양새다.

크게 차량 내에서 모바일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기능과 차량 자체를 무선충전하는 기능으로 나뉜다. 다가올 전기차 시대와 맥을 같이 하는 부분이다.

지엠코리아는 최근 출시한 ‘캐딜락 2015 ATS 세단’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큐(CUE)’에 스마트폰 무선충전 솔루션을 적용했다.

현대·기아차도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퀄컴은 최근 전기차용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언급했다. 6일 개최된 ‘제28회 세계전기차학술대회(EVS28)’에서 2017년 이후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정류장 등 자동차가 일정하게 정지하거나 천천히 움직이는 구간에서 충전을 지원하는 세미 다이나믹 충전 방식을 개발 중”이라며 “장거리 운행 시 충전을 위해 정차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앨 수 있는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닛산자동차는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의 미래를 더욱 긍정적으로 봤다. 5년내 전기차 충전 기술을 비롯, 배터리와 e-파워트레인 기술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배터리 셀은 에너지 밀도와 패키징 효율이 높아져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가 늘고, 엔진·변속기 같은 파워트레인도 크기가 줄고 효율성이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은 자율주행 시스템과 결합, 차가 스스로 충전하는 단계까지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선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에 관한 표준화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무선충전 분야(IEC61980) 소용량(승용) 및 대용량(버스) 충전 기술에 대한 표준화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OLEV(On-Line Electric Vehicle) 버스가 구미에서 시범운행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전자제품의 무선충전 기술 탑재는 일견 당연해 보이지만, 최근에는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분야에도 무선충전 기술이 확대되고 있다.

가구 전문업체 이케아는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한 테이블, 침실용 탁자 등을 포함한 ‘홈스마트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호환되는 스마트폰을 특정지점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시작된다.

‘홈 스마트 라인’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정식 판매에 돌입했다.

미용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아모레퍼시픽의 미용기구 전문 브랜드 메이크온은 무선충전이 가능한 디바이스를 출시했다.

3시간만에 초고속 무선 충전이 가능하며, 매일 1분씩 한달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하나의 충전플랫폼으로 진동 클렌저인 클렌징 인핸서와 메이크업 디바이스인 메이크업 인핸서 등 메이크온 모든 기기의 호환이 가능하다.

기존의 뷰티디바이스들이 건전지 교체방식이나 접점식을 사용함으로써 관리상의 어려움을 주거나 완전 방수 등의 성능 구현이 어려웠던 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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