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주는 갖가지 문화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라 있다.
사람들은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개최되는 국제영화제, 전주풍남제, 대사습놀이, 한지공예대전 등에서 넘쳐 나오는 여러 볼거리와 맛거리를 몸으로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
먼저 시작을 알린 것은 전주국제영화제.
27일 개막,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제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210여편의 대안영화, 급진영화 등이 소개, 영화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만으로도 사람들을 끌어 모으기에 충분하지만 이에 더해 파워락 페스티발, 게릴라 CF 페스티발출품작 수시상영, 어린이 풍물패 공연, 청소년 어울마당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마련돼 있어 그야말로 종합문화축제를 느낄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이어 30일부터 5월 6일까지는 전주시 종합경기장 일대에서 43회 전주풍남제가 열려 난장이 예상되고 있다.
30일 난장개막굿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먹거리 난장, 퍼포먼스, 또래난장, 소리난장, 특별난장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전주하면 빠질 수 없는 전주비빔밥과 콩나물국밥을 판매 전시하고 그 조리법을 가르쳐주는 먹거리 난장이 가장 볼만하다.
또한 각설이패, 전봉준패, 망나니패, 엿장수 패 등 관객들과 함께 해학의 진미를 느낄 수 있는 공연들도 준비돼 있다.
5월 2일부터 3일까지는 우리의 가락을 한껏 체험해 볼 수 있는 제27회 전주대사습놀이가 전주실내체육관 및 대사습회관에서 소리명창, 농악, 판소리일반 등 분야에서 경연한마당을 펼친다.
5월 4일에는 종이의 현재를 조명하고 종이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되새기는 전주종이문화축제가 준북예술회관, 한솔종이박물관 등에서 개최 10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이 행사에서는 올해 7회째를 맞이하는 한지공예대전과 국제종이작가초청전, 근대유명대표잡지 회고전, 한지패션쇼 등 특별 행사등이 준비돼 있다.
한마디로 전주는 지금 문화의 열기가 넘쳐 흐르고 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바로 전주로 출발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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