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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전북 고창 선운사
Travel-전북 고창 선운사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4.14 09:34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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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핀 산사의 봄 색다른 정취 물씬
4월 중순 3000여그루 만개 대장관 연출

완연한 봄이다.
봄이 오면 사람들은 개나리, 진달래 등을 연상한다. 요즘 들어서는 특히 벚꽃….
4월 중순이면 전국 방방곡곡에 벚꽃 개나리 진달래 등이 만발,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경남 진해와 하동, 서울 여의도, 전남 영암 등 벚꽃이 활짝 핀 곳만이 봄의 정취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또 다른 곳. 전라북도 고창 선운사.
작은 사찰인 선운사는 무더기로 피고 지는 동백 때문에 유명해졌다. 동백숲은 선운사 뒤편에 자리잡고 있다. 500년 이상 된 아름드리 동백만 모두 3,000여 그루. 보호림으로 지정돼 있다.
선운사 동백은 가장 늦게 핀다. 하동의 매화가 지고 난 4월부터 꽃봉오리를 터뜨린다. 중순 이후 꽃을 피우고 질 때는 눈송이처럼 후드득 떨어져 봄의 아쉬움을 더한다.
하지만 봄의 설경을 맛볼 수 있어 장관으로써는 그만.
이처럼 선운사의 4월은 동백꽃과 벚꽃, 진달래꽃 등이 한데 어우러져 흐드러지게 핀 장관을 볼 수 있다.
미당 서정주는 「선운사 골짜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이러 피지 않했고/ 막걸리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상기되어 남았습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았습니다」라고 늦은 동백을 노래했다.
또한 대중가수 송창식은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운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에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 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 거예요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에요」라고 선운사의 정취를 읊었다.
아울러 선운사는 한국춘란의 최대 군락지다. 숲 속의 요정처럼 살포시 고개를 내민 난꽃들이 어찌나 많은지 어느 커다란 란 화원에 온 기분이다. 여기에다 선운산 정상에서 본 석양은 우리나라에서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서는 인간이 아닌 자유로운 새이고 싶다.
선운산(일명 도솔산)에 자리잡은 선운사는 백제 위덕왕 24년(577)에 검단선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한창 번창하던 시절에는 89개의 암자에 3,000여명의 승려가 있었다고 하며 지금은 도솔암, 참당암, 석상암, 동운암 등 여러 암자가 있고 선운사를 '큰절', 도솔암을 '작은 절'이라고 일컫는다. 큰절에는 천왕문, 만세루, 대웅전, 영산전, 팔상전, 명부전, 산신각 등 10여 개의 건축물이 있다.


□ 교통편
1. 서울방면 :
가) 대중교통 :
▷ 철도: 서울역(새마을호 등)-->정읍역(도보 10분거리)-->정읍버스터미널(직행)--> 선운사
▷ 고속버스(정읍):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정읍터미널(직행버스)-->선운사
▷ 고속버스(고창): 서울 강남고속터미널-->고창터미널(군내버스)-->선운사
나) 승용차이용(약 4시간)
▷ 호남고속도로 정읍 IC에서 정읍시내의 반대쪽 도로(22번 국도)-->고창흥덕면소재지로 직진(4차선에서 2차선으로 좁아지면서 흥덕면소재지 통과하여 흥덕 검문소에서 우회전(선운사 표지판 확인할 것)-->부안면소재지 확인-->반암 저수지를 끼고 돌아 5분 정도 가면 반암 삼거리-->우회전하면 선운사입구에 풍천 장어식당이 즐비함-->2차선에서 선운사입구가 4차선으로 변하면서 주차장이 보임

2. 광주, 부산, 대구 방면
가) 대중교통 :
▷ 부산, 대구는 광주터미널로 고속버스를 타고 도착-->선운사행(직행)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 1일 8회 운행
나) 승용차이용 (약 72km) :
▷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IC에서 백양사 반대방향인 고창석정온천방향으로 좌회전-->방장산 솔재를 넘으면 고창읍이 시야에 들어온다-->고창읍에서 아산면 소재지-->아산면소재지 들어가기 전 아산주유소(LG)에서 우회-->반암삼거리 (주유소)에서 좌회전-->선운사입구 풍천 장어집이 많이 보임-->선운사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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