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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실천하는 디지털 세상 만들고파" -와우프리커뮤니케이션 최용관 사장
"나눔 실천하는 디지털 세상 만들고파" -와우프리커뮤니케이션 최용관 사장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3.17 10:43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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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보면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 있지만 그래도 가장 부러운 사람은 자신의 이상을 끝까지 지켜가는 사람일 것이다.
'나눔과 공유의 정신'을 맘속에 깊이 간직하고, 예전에 노동운동을 하던 때나 지금 한 회사를 경영하면서도 그 정신을 변하지 않고 실천하고 있는 와우프리커뮤니케이션 최용관 사장.
흔히 말하는 386세대인 최사장과 얘기하다 보면 사장이라는 말보다 노동자를 위한 후원자와 같은 느낌을 받는다.
"사업인 만큼 돈을 만이 벌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돈을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따라 그 돈의 가치는 아마도 천지차이가 날 것입니다"
고등학교를 다니면서부터 노동운동에 심취해 있던 최사장은 '어떻게 버느냐'보다는 '어떻게 나누느냐'에 더 관심을 두고 있었다.
그래서 국내 모 대기업에 입사하면서부터 너무나 불합리한 분배구조를 직접 겪으면서 그의 노동운동은 본격화됐고 1년 6개월만에 해고됐다. 어찌보면 그당시 우리나라 기업의 경영자와 노동자의 지위를 볼 때 최사장의 해고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는지 모른다.
그 이후로 최사장은 일명 '블랙리스트'에 올라 이사를 할 때마다 경찰의 눈초리를 보며 살았다. 하지만 어떤 간섭도 그의 정신을 방해할 수는 없었다.
최사장은 바로 모든 노동단체들의 표현기관인 '젊은 일꾼 청년'이라는 기획사를 세우고 노동자들의 억압된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 정보의 나눔과 공유라는 리눅스 정신을 가지고 와우프리를 창업, 모든 디지털 상품이 자유롭게 공유되고 신뢰가 넘치는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요즘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으로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욱더 사업을 확장해 돈을 더 벌 것입니다. 하지만 그 돈은 어디까지나 저를 비롯한 노동자들에게 평등하게 분배될 것입니다"
최사장은 "돈을 벌면 사람들이 욕심이 생겨 나눠주는데 인색해지게 되는 것이 문제"라며 "조금만 노동자들을 생각하고 신경을 쓴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좋은 사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 원천기술보다 응용기술에만 치중하고 있는 국내 IT기업들의 사고도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는 서비스보다는 그 서비스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 기반·원천기술을 개발해야 세계 경쟁력에서 뒤쳐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나 기업들은 물론 국민들도 장기적인 투자와 관심을 갖고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자신만이 아니라 노동자, 또 노동자를 넘어 다른 모든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가슴깊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최사장의 생각은 우리보다 조금은 앞서 있다.
노동운동을 하던 때나 지금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지금이나 항상 갖고 있는 '나눔과 공유의 정신'. 앞으로도 변하지 않고 세상을 떠날 때까지 간직하고 싶다고 최사장은 다시한번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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