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참여하면서 이 세상을 바꾸고 싶습니다" SBS TV드라마 '카이스트'에 나오는 주인공의 실제모델로서 인공지능을 통한 디지털생명의 창조를 이야기하고 있는 20대 과학도 윤송이 박사를 표현하자면 '때묻지 않았다'는 말이 적절할 것 같다.
때묻지 않았다는 말은 단지 어리고 순수하다는 말이 아닌 세상의 고정관념이나 제도적인 틀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사고를 의미한다.
윤 박사는 인간이 프로그래밍한 대로 캐릭터가 작동하는 것이 아닌 캐릭터가 스스로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 간다는 기발한 내용의 논문으로 세계 최대의 컴퓨터관련협회인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이 주최한 학회인 'Agent 2000'에서 최우수 학생 논문상을 받는 등 인공지능과 컴퓨터신경과학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20대 여성과학도.
윤 박사는 "세상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아닌 세상을 나름 데로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변화시키고 싶다"고 말한다. 또 "젊다는 점에 있어서는 아직 많이 미숙한 부분도 있겠지만 젊음의 최대 장점은 어떤 정보나 사물을 접했을 때 편견 없이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윤 박사는 카이스트 대학원을 다닐 때 했던 프로젝트 중 로봇축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프로젝트를 할 때 하루 20시간 일한 적도 있었는데 그때가 가장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수줍게 말을 건넨다.
윤 박사는 "최근 인터넷이라는 환경과 문화에 가장 잘 맞는 P2P(Peer to Peer)분야에 관심이 아주 많다"며 "IT분야는 새로운 생각을 많이 할 수 있고 지금 하고 있는 컨설팅 일은 다양한 경험을 단시간 내에 배울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아울러 컨설팅 일을 하면서도 논문발표나 강의 등을 통해 연구·개발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인다.
약력:
서울과학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 MIT 컴퓨터신경과학 이학박사
현 한국맥킨지사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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