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과학기술포럼은 미래부에서 개최하는 세계과학정상회의(10월 19일~ 23일, 대전컨벤션센터)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글로벌 미래창조』를 주제로 산·학·연 및 공공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과학발전이 가져올 미래를 예측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바람직한 방향을 토론함으로써 OECD장관회의 논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계획됐다.
박영아 KISTEP 원장은 기조 발표에서 “인류는 현재 저성장, 소득불평등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 및 환경 문제와 같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변화와 도전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이 중요하고, 좀 더 포괄적이고 전방위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미래지향적 과학기술혁신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기조발표에 이어 토브욘 로 이사켄(Torbjørn Røe Isaksen 노르웨이 교육연구부 장관 겸 OECD 장관회의 부의장), 투르 키 빈 사우드 빈 모하메드 알 사우드(Turki bin Saud bin Mohammad Al Saud) KACST 원장, 정칠희 삼성종합기술원 부원장, 커티스 칼슨(Curtis Carlson) 전 SRI International CEO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인 이사켄(Isaksen) 장관은 노르웨이 사례를 소개하며, 과학기술혁신의 잠재력 발현을 위해 공공 분야와 민간 분야의 활동을 통합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투르키(Turki) 원장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과학기술혁신 계획을 소개하며, 연구개발의 사업화와 주체 간 협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정칠희 부원장(삼성종합기술원)은 외부와의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예측 불가능한 사업 환경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사례로 소개했다. 마지막 연사인 커티스 칼슨(Curtis Carlson) 박사는 효율적 혁신을 위해 혁신 과정에 참여하는 행위자 간 빠른 학습 역량을 강조하였다.
박영아 KISTEP 원장은 “과학기술혁신정책 거버넌스와 실행에 있어 변화와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산학연 협력 활성화, 전문가 중심의 정책 주도, 정부의 일관적이며 통합적인 정책 설계, 혁신의 근본적인 원리를 적용한 다양한 정책 및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또한, KISTEP은 이 자리에서 KACST과 중동지역 국가들과의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및 협력을 목적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