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통신망 안정화 30억 등 배정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올해 일반철도시설의 수도권 신호시스템안정화에 63억 원, 철도통신망안정화에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한 2017년까지 모든 수도권 광역철도 승강장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한다.
철도공단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올해 철도시설개량에 총 62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556억 원(33%) 증가한 것으로, 철도공단은 투자확대를 통해 열차운행안전 확보 및 이용객 편의증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우선 철도공단은 열차운행 안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오래된 교량, 터널 등 취약 시설물 개량에 전년대비 197억 원 증액된 2603억 원을 투자한다.
특히 승강장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광역철도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조기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철도시설채권 1500억 원을 우선 투자해 2017년까지 모든 수도권 광역철도 승강장에 승강장안전문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래된 시설개량 외에도 △협소한 철도하부 통로박스 확장 △철도변 소음저감을 위한 방음벽 설치 △철도역 승강설비(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 국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철도공단은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방침에 부응하기 위해 금년 시설개량 사업비의 62%인 3875억 원을 상반기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재해예방시설개량 등 주요사업 사전설계(90억 원)를 완료했으며, 금년 신규 발주 건도 상반기 내에 조기 투자할 계획이다.
시설개량사업은 소규모 성능개선 공사가 대부분인 만큼 상반기 조기집행을 통한 지역 중소업체의 참여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55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로 서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열차운행안전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