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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학계·기관 출신 두루 포진
…방송·통신산업 활성화 기대
기업·학계·기관 출신 두루 포진
…방송·통신산업 활성화 기대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6.04.18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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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입성 ICT·과학분야 전문가 분석

정통부 차관 역임 변재일 의원 4선 성공
송희경 전 KT전무 ICT분야 전문성 두각
NIA 원장 지낸 김성태 당선자 시선 집중

20대 국회에서 활동하게 될 정보통신기술(ICT)·과학 분야 전문가들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은 주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에 소속돼 방송과 통신·IT 정책과 과학 분야 전문성을 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에서 배출된 ICT 업계 대표 인물로 변재일 의원, 송희경 전 KT 전무와 게임업체 웹젠의 김병관 이사회 의장을 꼽을 수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새누리당 비례대표 8번으로 당선된 김성태 전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등도 ICT 출신 전문가다.

과학계 주요 인물은 비례대표에 몰려 있다. 박경미 홍익대학교 교수(수학과)와 신용현 전 과학기술인단체총연합회 부회장,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과 교수, 문미옥 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 기획정책실장 등 4명이다.

ICT 분야의 대표적인 인물은 17대부터 이번 20대까지 내리 4선에 성공한 충북 청원구 변재일 의원이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더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맡기도 했다.

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인 그는 특히 정통부 정보화 기획실장으로 근무하던 1998년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하는 내용의 '사이버 코리아21'을 입안했다.

국민의당 대표인 안철수 의원은 서울대학교 의대를 다니던 당시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SW) 보안백신 프로그램 V3를 개발한 인물이다. 그가 설립한 보안SW기업 ‘안랩’은 현재 국내 대표 SW업체로 성장했다.

KT 전무 출신인 송희경 당선인은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송 당선자는 이화여대 졸업 후 아주대학교 정보통신 대학원에서 전자상거래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을 밟은 인재다.

2007년 대우정보시스템 기술지원 실장을 시작으로 서비스사업단 단장(상무) 자리에 올라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그는 소프트웨어개발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2년 KT와 인연을 맺게 됐다. KT에서 소프트웨어개발센터 센터장이자 여성임원(상무)으로 근무했다.

2013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지원단 단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KT그룹 인사에서 개발부문 첫 여성 전무(KT GiGA IoT사업단장)로 승진해 주목받았다.

또 송 당선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여성 연구개발(R&D) 인력 확충 홍보대사와 미래창조과학부 클라우드 전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바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소프트웨어·5G 통신기술 등의 전문가로 ICT산업 활성화를 위한 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태 당선자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행정자치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원장을 맡았다. 이명박정부 출범 당시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1954년 창원에서 태어났으며 경남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 교수직을 휴직 중인 김 전 위원장은 행정학회의 대표적인 학자로 꼽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세계전자정부평가위원회 위원장, 국제미래학회 미래정치행정위원회 위원장, OECD 공공관리위원회 한국 대표 등을 역임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김병관 당선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직접 기용한 대표적인 인재로 꼽힌다.
김 당선인은 넥슨 개발팀장을 시작으로 한게임 사업부장을 거쳐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 창업, NHN게임스 대표이사, 웹젠 대표 등을 역임했다.

더불어 민주당 비례대표 1번이었던 박경미 당선자는 서울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교육학 박사를 취득,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수학 교육과정 개발과 연구에 참여했다.

박 교수는 국내 수학교육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노력했으며, 어려운 수학의 개념이나 원리를 일상생활 속 이야기와 접목해 수학에 대한 이해를 도왔고, 다양한 책을 집필했다.

박경미 당선자는 ‘박경미의 수학 콘서트’ ‘수학비타민 플러스’ ‘생각을 키우는 수학나무’ 등을 펴내며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2012년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받았다.

박 당선자는 SBS 뉴스 칼럼니스트로 활동했으며, 2014년에는 MBC ‘100분 토론’ 진행을 맡기도 했다.
국민의당 비례대표후보 1번 이었던 신용현 당선자는 우리나라 기술 국제표준화를 이끈 인물가운데 한 명이다.

신 당선자는 1984년 국민 연구소라는 표준과학연구원에 입사해 32년간 압력진공그룹장, 진공기술센터장, 물리표준본부장, 전략기술연구본부장, 제12대 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회 위원,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위원회 위원, 국가우주위원회 위원,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다.

국민의당 비례대표후보 2번이었던 오세정 당선자는 서울대 물리천문학과 교수는 학창시절 경기고 수석 졸업, 서울대 예비고사 전체 수석, 미국 스탠퍼드 대학원 물리학 박사과정 자격시험 1등 등의 성적으로 ‘공부의 신’이라 불렸다.

2004년부터 서울대 자연과학대 학장, 한국과학재단 이사,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직 등을 역임하며,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속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다는 점이 그의 강점이다.

앞으로 한국 과학계가 과거 추격형에서 거대·융합·창의형 연구·개발(R&D)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갈아타는 데 필요한 기반과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민주당 문미옥 당선자는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이공계 여성의 경력개발 교육훈련 등 여성과학기술인의 육성과 지원을 위한 정책 사업을 주도한 국내 대표 여성과학자다.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출신인 그는 '과학기술 여성정책' 등 여성과 과학을 연계한 저서를 2차례 내는 등 여성들의 활발한 과학계 진출을 도왔다.

반면 KT 임원 출신인 권은희 의원(무소속 대구 북구갑),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더민주, 광주 서구을) 주대준 전 KAIST 부총장(새누리, 광명을)은 고배를 마셨다.

한글과컴퓨터 CEO 출신인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 역시 자신의 지역구인 분당을에서 재선에 실패했다.
초대 통합 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을 지낸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새누리)은 부산 연제에서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고배를 마셨다.

과학계 출신인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과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 1번을 받았던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은 공천 역시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며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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