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광역상수도 안전진단 수행…민간기관에 무상제공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상수도시설 내진성능평가 프로그램(ASAD-W)을 자체 개발해 설계업체 및 안전진단전문기관이 내진성능평가 수행 시 결과에 대한 신뢰성 향상과 업무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무상 공개했다고 밝혔다.
ASAD-W 프로그램은 한국시설안전공단이 2015년부터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연구를 수행해 상수도시설에 대한 내진성능 예비평가, 관로시설물의 상세평가가 가능하고 구조물 위치에서 발생하는 지반변위를 계산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상수도는 2014년 말 기준(환경부 통계자료) 총 연장 19만㎞(지방상수도 18만5000㎞, 광역상수도 5000㎞)의 관로를 통해 전체인구의 98.6%인 약 52백 만명이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어 관로가 사고 및 재난 등으로 단수(斷水)가 발생하면 국민생활의 불편과 산업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히게 된다.시설안전공단은 전국 19만㎞의 상수도 시설물 중 광역상수도 2500㎞의 안전진단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이외의 상수도시설은 민간 안전진단전문기관에서 안전진단을 수행하고 있다.
민간 안전진단전문기관에서는 상수도시설 내진성능평가 수행을 위한 프로그램 및 전문인력 부재로 어려움이 많아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요구 및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해 무상 공개함으로써 상당히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ASAD-W 프로그램은 현재 공단 홈페이지(www.kistec.or.kr) 팝업(pop-up)창을 통해 설치프로그램 및 매뉴얼을 제공 받을 수 있으며, 공단 정밀안전진단 기술자 교육과정에서도 주기적으로 ASAD-W 사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한국시설물안전진단협회와 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와의 협업을 통해 215개의 민간 안전진단전문기관 및 3200명의 진단관련 기술자에게 프로그램에 대한 사용성을 홍보했다.한국시설안전공단 관계자는 “ASAD-W 개발 및 무상 공개로 전문인력이 부족한 안전진단전문기관들이 상수도시설 내진성능평가에 대한 해석시간 절감과 평가결과의 신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용교육 확대 및 ASAD-W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정부3.0 취지에 맞도록 공공데이터 민간 활용과 찾아가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설물 안전관리 선도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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