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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ICT 접목…더 똑똑한 아파트 짓는다
LH, ICT 접목…더 똑똑한 아파트 짓는다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6.11.14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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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에 공동현관 도어시스템 구축노후 임대주택 무인택배시스템도 확대IoT 기반 스마트홈 추진…편의성 제고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입주민의 주거생활 편의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ICT서비스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입주민 주거생활의 편의성을 증대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H는 최근 건설 중인 행복주택에 스마트 공동현관 도어시스템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 했다. 아울러 10년 이상 된 임대주택 단지에도 스마트 공동현관 도어시스템을 시범 구축한다.

LH는 이들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기술실증과 입주민 만족도 조사를 거쳐 전국 아파트에 다양한 ICT 서비스를 확대·적용한다는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LH가 짓는 아파트에 다양한 ICT를 접목하는 것은 입주민의 편의성 증대와 공동체 활성화뿐만 아니라 관련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 공동현관 시스템 구축 = LH는 지난 7일 ‘휴대폰을 사용한 스마트 공동현관 도어시스템’을 서울가좌 행복주택에 시범 구축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현재의 공동현관 출입통제시스템은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RFID 카드를 공동현관기에 접촉해 안으로 들어가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LH가 이번에 도입하는 스마트 공동현관 도어시스템은 기존 공동현관 출입통제시스템 기능에다 블루투스4.0(BLE) 프로토콜 기반의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인 비콘기술을 접목시켰다.

입주자는 휴대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양손에 짐을 들고 있어도 공동현관문의 1~3m 앞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려 손쉽게 입장할 수 있다.

아울러 스마트 공동현관 도어시스템 이용을 위해 휴대폰에 설치하는 어플리케이션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예를 들어 공지사항, 관리소·주민게시판, 주민건의사항 등 커뮤니티 기능과 입찰·용역 공고 등 관리업무지원, 전자투표 및 설문, 소음측정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공동체 생활의 기본매너 중 하나인 층간소음 예방을 위해 입주민이 관리소 또는 층간소음조정위원회 등에 실시간 측정 자료를 제공해 중재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LH는 서울가좌 행복주택에 행복주택 스마트 공동현관 도어시스템 설치 후 기술실증을 통한 모니터링과 입주민들의 만족도 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 공동현관 도어시스템을 보완·발전시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 무인택배시스템 확대 = 10년 이상 된 LH임대주택에 무인택배시스템을 확대·구축키로 한 것도 눈에 띈다.

LH는 3일 임대아파트 무인택배시스템 플랫폼서비스 시행을 위한 시범사업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11월 중 시범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LH에 따르면 무인택배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계속적으로 증가해 최근 신축하는 공동주택에는 무인택배보관함이 설치되고 있다. 택배배송 물량증가 및 범죄 예방, 직장인들의 불편해소, 물품분실 예방 등이 무인택배시스템 설치의 주된 이유다.

하지만 입주한지 10년 이상이 지난 대다수 LH 임대단지의 경우 무인택배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아 입주민들이 택배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LH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자 지역본부(주거복지센터)·관리사무소의 의견수렴을 거쳐 무인택배시스템 설치·운영비를 사업자가 부담하고 광고료 등으로 비용을 회수하는 ‘무인택배시스템 플랫폼서비스’ 모델을 개발했다. 

LH는 사업수행능력, 입주민서비스, 운영관리계획, 수익창출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사업계획서 심사를 통해 지난달 25일 ㈜비에스엠플러스, ㈜스마트박스, 중앙제어시스콘㈜ 등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3개의 사업자를 최종 선정했다. 이를 통해 이달 중 전국 30개 임대아파트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LH는 시범사업 시행 후 성과분석 및 사업구조 개선을 거쳐 내년에는 임대아파트 전체 단지로 서비스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 IoT 기반 스마트홈 구축 = 이에 앞서 LH는 지난 9월 행복주택 거주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무선기반 IoT를 접목한 행복주택 스마트홈’을 시범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LH는 서울공릉 행복주택에 스마트홈 기술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이를 토대로 고양장항지구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스마트홈은 월패드 중심의 홈네트워크로 가스·난방·방범 등 스마트홈 서비스를 위해서는 유선통신 배선이 필요했다. 또한 냉장고·에어컨 등 가전제품은 와이파이를 통해 통신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행복 스마트홈은 이보다 진화된 형태로 스마트폰으로 모든 IoT 스마트 허브와 서비스 기기 간 무선통신을 구현할 수 있다. 이로써 유선통신 배선과 와이파이 없이도 기기 사용이 가능해 모든 주택에 적용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모델이다.

이와 함께 LH는 행복주택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해 LG전자와 협력해 비상발전기를 대체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ESS 도입으로 에너지절감형 행복주택 건축이 가능해지고 발전기실 설치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이를 통해 스마트홈 구축에 따른 전체 건설원가 상승을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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