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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휘어지는 친환경 전지 나온다
가볍고, 휘어지는 친환경 전지 나온다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7.07.30 2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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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초경량·변형 전지기술 개발
유연성·수명 획기적으로 늘려
드론 체공시간 극대화
▲ 초경량의 유연한(Flexible) 연료전지.

최근 국내 연구진이 친환경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연료전지에 초경량적 설계와 유연성을 접목한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인해 드론의 체공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으며, 활동성이 기존보다 뛰어난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료전지연구센터 유성종 박사팀은 서울대학교 멀티스케일 에너지시스템연구단 최만수 교수(단장), 차석원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초경량의 유연한(Flexible) 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실제 작동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료전지’는 연료로 수소와 공기를 사용하며, 전기를 발생하고 나오는 부산물로 기존의 내연기관과 다르게 ‘물’ 만을 발생해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전자기기 업체들은 점차 기기들에 유연성을 부여해 형상을 자유롭게 변형 가능하게 하며, 변형에 따른 기기의 성능 감소를 최소화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이러한 유연 전자기기들이 모두 웨어러블 전자기기나 피부이식형 전자기기와 같은 휴대용 전자기기에 활용되려면 전력공급원 또한 유연성을 지녀야 활용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리튬이온배터리에 유연성을 부여하려는 연구가 있었으나 리튬이온배터리는 열역학적으로 더 이상의 동 부피 대비 에너지 저장량을 늘리기는데 한계가 있어 근본적인 대체 에너지원의 개발이 필요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KIST 유성종 박사는 “현재 체공시간에 많은 한계를 지닌 드론에 본 초경량 유연 연료전지 스택을 적용할 경우, 기존 배터리 무게 기준 체공시간의 세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대학교 차석원 교수는 “연료전지는 친환경성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량에서도 여타 에너지 저장기기에 비해 많은 장점을 지닌다”고 말했다.

본 연구에는 KIST 박사후연구원 박태현, 강윤식, 서울대학교 장세근 박사과정 학생이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글로벌프론티어사업과 KIST 기관고유사업,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으로 수행됐으며, 네이처 자매지인 ‘NPG 아시아 머터리얼즈(NPG Asia Materials,)’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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