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비거리를 늘리는 것은 프로골퍼나 일반 아마추어골퍼들 모두에게 로망이다. 그렇다면 비거리를 늘리는 방법은 어떤것들이 있는가, 한마디로 너무 많다. 파워있는 스윙을 갖거나 고반발 드라이버로 바꾸거나 비거리가 많이 나가는 골프공을 사용할 수도 있다. 흔히들 몸의 스윙과 골프용품의 비중을 7:3정도로 말한다. 그만큼 효과적이고 최적화된 스윙을 갖는 것은 골프를 즐기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볼을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일단 볼에 가장 큰 힘이 전달되어야 한다. 골프와 같이 원운동을 하는 시스템에서는 회전에 의해 클럽헤드가 바깥으로 빠져나갈려고 하는 원심력이 커야 볼은 멀리 나가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원심력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는가, 우리가 스윙을 할 때 볼에 전달되는 힘을 대략 네가지로 분류를 할 수 있다.
첫째는 팔의 스윙에 의해 전달되는 힘, 일명 똑딱이 볼을 연습하는 것이 있고, 둘째는 체중이동에 의해 전달되는 힘, 셋째는 손목 코킹에 의해 전달되는 힘, 마지막 네 번째는 어께회전과 꼬임에 의해 전달되는 힘, 다시말해 풀스윙을 했을 때 볼에 전달되는 힘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풀스윙을 했을 때 발생하는 원심력을 더 크게 배가시키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관성력을 이용하여 원심력을 증가시키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시속100km로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급회전을 하게 되면 관성력에 의해 버스안에 있는 물건이 순간 바깥으로 튕겨나간다. 마찬가지이다. 임팩트 순간 관성력에 의해 클럽헤드가 던져지고 헤드가 관성모멘트에 의해 회전을 하게 되면 내가 갖고 있는 근력과 스윙스피드, 코일링(몸통꼬임)에서 발생되는 가속도보다 휠씬 크게 원심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
관성력에 의해 스윙스피드를 높이고 원심력을 증가시키는 방법은 어께회전을 제어하는 것이다. 백스윙탑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이 될 때 하체와 강력한 허리턴으로 몸통회전을 리드해나가고 임팩트 직전 상체 어께회전을 멈추게 되면 그순간 관성력이 발생되어 더 큰 가속도가 붙게 된다. 임팩트시점에 왼쪽 벽을 세우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데 바로 이런 관성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고, 임팩트 순간 다소 기울어진 상체 회전축을 중심으로 클럽헤드를 던질때 헤드가 회전하면서 관성모멘트까지 발생되어 비거리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관성력에 의해 클럽헤드를 던지는 연습방법으로는, 1단계로 임팩트시점과 같이 하체 체중을 왼발에 70%이상 이동시켜 왼발 축을 만들어 놓고 2단계로 어께회전 없이 팔로만 클럽을 던지며 릴리스를 하고 마지막 3단계로 왼발축에 체중을 완전히 실은 상태에서 기울어진 상체 축을 중심으로 법선방향으로 팔을 접어 올리며 팔로스로우를 한다. 구분동작으로 이 연습을 충분히 하다보면 임팩트 순간 상체 어께회전이 제어가 되고 관성력에 의해 클럽을 던지게 되면서 프로들처럼 멋진 피니시까지 스윙이 연결될 수 있다.
우리는 프로골퍼들을 보면서 부드럽게 치는데 왜그렇게 멀리 날아가지 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데 대답은 무리한 힘으로 세게 치는 것이 아니라 관성력을 이용하여 클럽을 던지는 것이다.
김창성 티칭프로, 굿샷!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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