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만나게 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미리 체험해보는 행사가 열렸다.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공동대표인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스마트 ICT 평창 동계올림픽 특별체험전'을 개최했다.
14일까지 열리는 특별체험전은 올림픽에 구현될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초고화질영상(UHD) 방송,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 위주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마련된 부스에서 5G를 기반으로 원하는 경기의 위치·장면을 자유롭게 시청하는 실감영상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VR 등의 기술로 선수나 심판의 시점에서 경기를 시청하거나 스키 운동을 체험하는 기기도 마련돼 주목을 받았다.
피겨나 스피드스케이트와 같은 스포츠는 원하는 장면에서 시간을 멈추고 360º로 원하는 각도에서 시청할 수 있다.
올림픽 주요 경기를 중계할 UHD 방송도 체험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UHD는 기존 HD보다 4배 이상 빠른 초고속 고화질 영상 전송이 가능해 올림픽 경기를 보다 실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증강현실(AR)을 통해 실제 공간에 덧입혀 길을 찾을 수 있는 'AR 길안내 서비스'와 AI를 기반으로 외국어와 우리말을 통·번역하는 서비스도 전시됐다.
목업으로 전시된 헤드셋형 통·번역기는 개발을 거쳐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외에도 사용자와 접촉해 통신이 이뤄지는 인체통신, 지문센서가 탑재된 생체인증형 스마트카드, 실제 공간에 가상 콘텐츠를 증강시켜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기술 등도 선보였다.
특별체험전 개막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심재철, 정우택, 김선동, 김진태, 나경원, 홍문종, 조경태, 김경진, 민경욱 등 여야 의원과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 여형구 평창조직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의원들은 테이프 커팅 이후 부스를 둘러보며 기술체험을 하고, 회관 밖에 마련된 KT의 5G 버스에 올라 투명 디스플레이 시연을 감상하기도 했다.
송희경 의원은 "평창동계올림픽은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나라 ICT 경연장이 돼야 한다"며 "올림픽을 5G, AI, VR, IoT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ICT 분야 테스트베드로 적극 활용해 세계 ICT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차관은 "이번 행사가 평창ICT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제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평창 ICT 올림픽을 차질없이 준비해 ICT 강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