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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통신망, 평창올림픽에 세계 첫 현장 운영
재난안전통신망, 평창올림픽에 세계 첫 현장 운영
  • 박진숙 기자
  • 승인 2017.11.24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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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1조9611억 투입

2020년까지 전국 구축 계획

재난관리·안전수준 상승 기대

소방·경찰 등 기관별로 달랐던 음성 위주의 재난통신망이 통합 멀티미디어 재난안전통신망으로 탈바꿈한다.

재난안전통신망은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현장에 도입되며, 세계 주요 국가들이 도입 계획을 세우고 있는 재난 대비 체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행정안전부는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과 2018년 3월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재난안전통신망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소방·경찰 등 현장기관의 통합적 재난 대응을 지원하고 기존 노후 통신망을 교체하며 공공안전을 위해 별도의 전용 통신망을 구축해 운영하는 것으로, 공공목적을 위해 버스에 통행 우선권을 부여하는 버스전용차로제도와 흡사하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시범 사업을 포함해 총사업비가 구축비 9688억원, 10년 운영비 9923억원 등 총 1조9611억원으로, 2020년까지 전국적으로 운영센터 2개소, 기지국 1만5447개소, 단말기 24만대 보급 등 단계적으로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지역 재난안전통신망을 보강하고 상용망을 연동해 대회 기간 중 사고나 재난이 발생하면 각 기관이 원활하게 공조해 일사불란한 현장 대응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소방·경찰 등 재난대응기관이 현장에서 일원화된 지휘명령체계를 갖도록 음성뿐만 아니라 문자, 동영상 등이 가능한 700MHz 주파수 대역의 재난안전용 4세대 무선통신인 PS-LTE(Public Safety - Long Term Evolution) 기술방식의 전국 단일망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 재난안전통신망 개념도.
국가 재난안전통신망 개념도.

상용 통신망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재난 발생 시 통화량 폭주로 통신이 곤란할 수 있고 보안성 확보 및 재난에 특화된 MCPTT(Mission Critical Push To Talk) 기능 등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MCPTT는 응답속도가 0.3초 이내로 빠르면서 동시에 여러 명이 한꺼번에 통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행안부는 시범 사업에 2015년 1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343억원을 투입해 평창동계올림픽 지역인 강원도 평창·강릉·정선에 운영센터 1개소, 기지국 220개소, 단말기 2496대를 보급했다.

정종제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은 우리나라의 재난관리 및 안전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올림픽을 지원하는 한편, 단계적으로 본 사업을 추진한다. 본 사업 1단계는 재난안전통신망을 2018년 강원,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중부권 5개, 2단계는 2019년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남부권 9개, 3단계는 2020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에 구축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번 사업의 기대효과로 PS-LTE 관련 시스템 개발 등으로 인해 국내·외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외산업체 종속에서 벗어나 국내 ICT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재난관리체계가 상황관리 위주에서 현장대응 중심으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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