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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건설사, 내진설계·ICT로 지진 ‘철벽대응’
[기획]건설사, 내진설계·ICT로 지진 ‘철벽대응’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7.11.24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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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스마트지진감지 경보시스템 적용

현대, 지진 대비 성능 검증 연구소 운영

롯데, 진동에너지흡수장치 자체 개발

쌍용, 진동흡수·면진장치로 안전성 강화
사진 : 대우건설 임직원들이 경주 현곡지구 내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 스마트 지진 감지 경보시스템을 직접 테스트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사진 : 대우건설 임직원들이 경주 현곡지구 내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 스마트 지진 감지 경보시스템을 직접 테스트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민간 건설사들이 지진으로 인한 피해발생에 대비한 기술개발 및 적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내진설계 기준은 ‘3층 또는 높이가 13m 이상인 건축물’과 ‘연면적 500㎡ 이상 건축물’ 등이 규모 6.0~7.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를 의무화하도록 돼 있다.

이르면 내달부터는 신규 주택과 소규모 건축물도 내진설계를 의무화해야 한다.

이에 민간 건설사들은 다양한 설계공법과 ICT기술로 지진에 대비하고 있다.

먼저 대우건설은‘스마트 지진감지 경보시스템’을 개발, 2018년 2월 입주예정인 경주 현곡 푸르지오에 적용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이 시스템은 단지 내 스마트 지진계를 설치해 지진발생시 입주민에게 지진대응 행동요령을 거실 내 월패드로 알리게 되며, 홈네트워크에 등록된 휴대폰으로 지진상황을 전달해준다.

또한 지진강도에 따라 약진과 강진으로 감지가 가능하고 약진과 강진에 따른 각각의 시나리오 운영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약진의 경우에는 거실 월패드와 등록된 휴대폰으로 지진상황을 안내하게 되고, 강진의 경우에는 지진상황을 안내함과 동시에 운행 중인 엘리베이터를 1층으로 비상정지시킨다. 또한 세대 내에서는 가스누출을 방지하기 위해 가스를 자동으로 차단하고, 각실의 조명을 자동으로 점등해 피난을 도울 수 있다.

현대건설은 지진과 태풍으로 인해 아파트 등 건축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그린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건축물의 설계에 반영하기 위해 내진·내풍 성능을 검증을 한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2011년부터 규모 8까지 견딜 수 있는 면진 테이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통신장비에 설치되는 면진테이블은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릴 때 진동이 각종 ICT장비에 전달되지 않도록 한다. 이로 인해 장비 파손, 화재 등의 피해를 예방한다.

이 장치는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릴 때 진동이 장비에 전달되지 않도록 한다.

롯데건설은 자체 개발한 내진성능을 높이는 진동 에너지 흡수 장치(댐퍼)로 리모델링 건축물 내진을 보강하고 있다.

이 장치는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진동 에너지 흡수 장치로 건물의 손상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다. 기존 장치에 비해 작은 면적을 차지하기 때문에 내력벽을 철거하지 않고 건축계획을 유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롯데캐슬에 차세대 성능기반 내진설계법을 도입했다.

이 설계공법은 실제로 발생한 지진 데이터를 상세 해석해 건물 부위별로 안전성 검토한다.

특히, 기존의 내진설계에서는 확인하지 않았던 건물의 내진 성능을 설계과정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쌍용건설도 지난 5월 말 분양한 ‘쌍용 예가 더 퍼스트’에 최대 6.9 규모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1등급 내진설계를 도입했다.

쌍용건설은 지진 시 건물 좌우로 가해지는 힘을 벽체에 매립된 진동 에너지 흡수 장치가 흡수하고, 바닥에서 오는 충격은 댐퍼 양쪽에 설치된 면진장치가 분산시키는 공법이다.

이 공법에는 기존 기둥 보강을 위해 철근콘크리트를 덧대는 대신 철재 강판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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