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표준 ‘릴리즈15’ 승인
단말·네트워크 구축도 탄력
국내 통신3사가 5세대 이동통신(5G) 1차 단독모드(SA) 표준 확정에 기여하며 내년 3월 세계 최초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 기술 총회에서 '릴리즈15' 5G 표준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국내 통신3사는 지난해 12월 ‘5G+LTE 복합(NSA, Non-Standalone)’ 규격 표준 승인에 이어 이번에 5G SA(Standalone) 표준규격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5G SA 표준은 5G 코어망과 5G 무선망을 단독 연결하기 위한 표준으로, 롱텀에볼루션(LTE)망 없이 고정형 서비스와 이동성 관리까지 모두 5G 무선망을 이용해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된 순수 5G 기술이다.
5G 국제 표준이 완성되면서 상용 단말·장비와 네트워크 구축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통신3사는 이번 5G 국제표준 확정을 계기로 5G 상용망 구축 및 상용서비스 준비를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KT는 이번 무선 총회에서 NSA와 SA 주파수 기술이 총 망라된 28㎓ 주파수 대역 연구보고서(Technical Report) 최종본을 발표했다.
KT에 따르면 이번 연구보고서는 국내 5G 주파수 대역 중 하나인 28㎓ 대역이 세계 5G 초고주파 표준 대역으로 정식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KT는 “이번 28㎓ 표준 완료는 대한민국 이동 통신사가 공통으로 사용할 5G 주파수 대역의 표준 개발에 KT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글로벌 5G 기술 생태계를 완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5G 1차 표준’이 완성되기까지 △빔포밍,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 등 전파 송·수신 기술 △네트워크 가상화 △대용량,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기술 등 5G 핵심 기술을 3GPP 회원사에 공유하며 표준 완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노키아는 18일(현지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노키아 연구소에서 이동통신 표준화단체 '3GPP' 5G 글로벌 표준의 5G 단독 규격(SA)을 활용해 △이동통신 송·수신 전 과정을 5G로 처리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데이터 전송 △초저지연 데이터 처리 등에 성공했다.
이들은 SA규격 기반 VR, 초고화질 동영상,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 가능성도 확인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총회를 통해 특히 △국내 LTE주파수와 5G주파수간 조합 승인 △디바이스 기술기준제안 △5G주파수간 연동제안 등 5G상용화를 위한 부분을 주도해 표준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통신업체들의 목표인 2019년 5G 상용화는 NSA 규격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구축 및 서비스가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