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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완벽한 타인
[영화] 완벽한 타인
  • 이길주 기자
  • 승인 2018.11.02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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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 풀고 전화 문자 카톡

휴대폰 속 은밀함 모두 까보자

 

자신의 휴대폰에 무언가를 삭제하고 싶게 만드는 영화가 나왔다.

'완벽한 타인'을 보고 나면 휴대폰에 있는 비밀스런 문자나 카톡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작품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보여준다.

저녁식사에는 40년 지기 고향 친구들과 그 친구들의 배우자가 모인다. 오랜만의 커플 모임에서 한 명이 게임을 제안한다.

바로 각자의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통화 내용부터 문자와 이메일까지 모두 공유하자고 한 것. 모두들 어쩔 수 없이 동의를 하고 게임을 시작한다.

영화 속 7명의 친구들은 적게는 하나씩, 많게는 여러 개씩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친구에게 비밀로 한 일정, 다른 사람에게 했던 뒷담화, 수습하려 노력 중이어서 아직 배우자에게 말하지 않은 문제 등 작은 일부터 시작된 비밀은 남 일이 아니다.

흔쾌히 게임을 시작하게 된 이들의 비밀이 핸드폰을 통해 들통 나면서 처음 게임을 제안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상치 못한 결말로 흘러간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도 영화의 몰입 감을 최고로 높여준다.

먼저 뻣뻣한 바른 생활 표본 변호사 '태수' 역은 유해진이 맡았다. 유해진은 이번 영화에서 무뚝뚝하고 보수적인 인물이면서도 밝힐 수 없는 비밀까지 가진 변호사로 변신해 완벽한 열연을 펼쳤다.

배우 이서진은 사랑이 넘치는 꽃 중년 레스토랑 사장 준모로 변신해 바람둥이 사랑꾼' 캐릭터로 열연을 펼치고 모임의 리더이자 성형의과 의사 '석호'는 묵직한 존재감의 조진웅이 연기해 극의 중심을 잡아줬다.

문학에 빠진 가정주부 '수현'은 배우 염정아가 맡아, 유해진의 '태수'와 눈을 뗄 수 없는 열연 대결을 펼쳐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완성했다. 잠금해제 게임을 가장 먼저 제안한 정신과 의사 '예진'은 김지수가 연기했다.

 이서진의 준모와 케미를 완성한 순수한 수의사 '세경'을 연기한 배우 송하윤은 풋풋한 매력을 선보인다.

 친구 모임에 가장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영배는 의심의 여지없는 연기력을 가진 배우 윤경호가 연기했다. 배우 7인의 폭발적 연기 만찬은 완벽한 타인에서 만날 수 있다.

  영화를 감상하는 관객들은 세대 불문 자연히 자신의 핸드폰 안에 있는 메시지와 SNS를 누군가와의 통화 내용을 연상하게 될 것이다.

  공감대를 형성 할수 있는 이영화. 참 재밌고 웃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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