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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헬리오시티, 첨단 AI·IoT 접목…‘스마트 아파트’ 위용 과시
[현장] 헬리오시티, 첨단 AI·IoT 접목…‘스마트 아파트’ 위용 과시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8.12.05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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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방재실·통합SI센터 가동
24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현

지그비 ‘원패스’ 시스템 적용
주민 출입관리·서비스 일원화

ICT 융합으로 편의성 극대화
AI CCTV로 사건·사고 예방

송파 ‘헬리오시티(HELIO CITY)’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아파트로 곧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헬리오시티는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서울시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해 조성한 대규모 단지로, 이달 말 준공 및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정보통신설비에 대한 감리는 ㈜세광TEC가 맡았다.

84개동, 9510세대로 구성된 헬리오시티는 단일 재건축 단지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손꼽힌다. 여기에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입주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헬리오시티는 단일 재건축 단지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손꼽힌다.
헬리오시티는 단일 재건축 단지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손꼽힌다.

■ 통합 SI센터 24시간 가동

헬리오시티 부지면적은 서울 여의도공원(22만9539㎡)의 두 배에 가깝다. 단지 전체를 한 바퀴 돌려면 성인남자 걸음으로 40분 넘게 걸린다. 이처럼 방대한 규모는 ‘시티’라는 이름과 잘 어울린다.

입주가 완료되면 3만 명 이상이 거주할 예정이고, 단지 내에 여러 개의 소공원과 각종 편의시설, 체육시설이 설치돼 있어 ‘미니 신도시’를 연상시킨다.

작은 도시에 버금가는 대규모 단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5개 생활권 마다 방재실과 관리사무소를 두고 있다.

특히 각 생활권에 설치된 방재실과 이를 아우르는 통합 SI센터는 헬리오시티 곳곳을 살피는 눈과 귀 역할을 하게 된다. 부산과 인천 등에 건설되는 스마트시티의 통합관제센터를 생각하면 된다.

5개 생활권에 설치돼 있는 방재실은 24시간 가동되며, 단지 곳곳을 감시한다. 이를 통해 시설물 운영에 이상은 없는지, 주민안전에 문제가 될 만한 것은 없는지 실시간 모니터링 한다.

아울러 야간과 공휴일에는 통합 SI센터가 가동돼, 한층 강화된 관제기능을 구현하는 동시에 관리 및 점검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

이상일 정보통신감리단장이 통합SI센터의 관제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상일 정보통신감리단장이 통합SI센터의 관제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원패스’ 시스템으로 출입 일원화

헬리오시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트렌드를 반영한 스마트 아파트다. ICT 융합을 통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구현하고 입주민의 편리함을 극대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AI와 IoT를 기반으로 기존의 건축물이 스마트홈, 스마트 빌딩으로 발전해나가는 추세를 반영했다.

근거리 무선통신 지그비(ZigBee)와 IoT에 바탕을 둔 ‘원패스(One pass)’ 설비 및 서비스는 첨단기술의 결정체다.

IoT센서가 내장된 ‘원패스’ 시스템은 아파트 단지 곳곳에 설치돼 있다. 이는 자동차 열쇠(스마트키)처럼 생긴 태그 단말기와 연동돼 입주민의 아파트 출입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주요 시설물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기본적으로 ‘원패스’ 시스템 및 이와 연동된 태그 단말기는 입주민의 위치를 정확하게 식별하는 기능을 한다.

이를 통해 ‘원패스’ 태그 단말기를 지닌 입주민은 지하주차장과 공동 현관, 엘리베이터 등을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즉, 입주민이 공동 출입구에 다가서면 현관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대기시간 없이 엘리베이터에 바로 탑승할 수 있다.

또한 각 세대의 출입구가 자동으로 열리고, 태그 단말기의 ‘P(Parking)’ 버튼을 눌러 집안에서 승용차의 주차 위치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승용차를 타고 외부로 나갈 때는 주차장 차단기가 자동으로 개방되는 기능도 제공한다.

‘원패스’ 태그 단말의 ‘E(Emergency)’ 버튼은 주민안전을 지켜주는 특급 도우미다. 입주민이 단지 내 이동 중이나 지하주차장 등에서 위급한 상황을 겪게 될 경우 E 버튼을 눌러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방재실 및 통합SI센터 근무자는 입주민의 위급상황과 그 위치를 곧바로 확인해 신속한 구조조치를 취하게 된다.

조용철 ㈜세광TEC가 상무가 ‘원패스’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조용철 ㈜세광TEC가 상무가 ‘원패스’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 AI CCTV 설치…안전 강화

옥외 주출입구와 부출입구, 어린이 놀이터, 외곽 담장 등에 설치된 2500여 대의 CCTV는 입주민에게 한층 강화된 안전서비스를 제공한다.

CCTV는 단지 내 주요 시설물을 실시간 감시한다. 특히 입주민에게 위급상황이 생겼을 경우 방재실 및 통합SI센터의 모니터 화면에 팝업 영상을 전송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해준다.

주목할 만 한 점은 특별한 관리가 요구되는 주요 시설물마다 AI 기반의 고기능 CCTV가 설치됐다는 것이다.

그동안 아파트에 설치된 CCTV는 유사시 사건·사고 수습용으로 활용되는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AI CCTV는 외부인의 침입이나 비상상황을 사전에 인식해 관리자에게 알려줌으로써 사건·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체적으로, AI CCTV는 외부인의 무단침입 및 카메라 무력화 시도 등을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 또한 외부인이 소프트웨어적으로 설정한 가상 펜스(Virtual Fence)에 침범하거나 엘리베이터 내부에서 벌어지는 이상행동을 즉시 감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일반인들이 넘어서는 안되는 특정 경계선의 이동자 계수(計數) 등을 정확히 인식해 시설물 관리의 안전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입주민의 편의를 극대화시켜주는 스마트홈 서비스도 눈에 띈다.

세내 내에 설치된 AI 스피커 ‘기가 지니(KT)’ 및 ‘누구(SK텔레콤)’는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연동된다. 이에 따라 어린이와 노년층을 비롯해 입주민 누구나 세대 내 조명·난방장치 등을 말로써 손쉽게 작동시킬 수 있다. 거실에 설치된 월패드 화면을 터치해 세대 내 장치를 제어하던 기존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킨 셈이다.

헬리오시티 정보통신설비 감리업무를 총괄한 이상일 정보통신감리단장(세광TEC 전무·정보통신기술사)은 “헬리오 시티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명품 아파트로 건축하기 위해 12명의 감리원을 투입했다”면서 “이렇게 많은 감리원이 투입된 것은 정보통신감리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이 단장은 “앞으로 신축되는 아파트 등이 AI·IoT 기반의 스마트 빌딩으로 지어질 수 있도록 혁신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세대 내 월패드를 통해 입주민과 차량의 위치를 할 수 있다.
세대 내 월패드를 통해 입주민과 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시설물마다 AI CCTV를 설치해 주민 안전을 강화했다.
주요 시설물마다 AI CCTV를 설치해 주민 안전을 강화했다.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무인택배시스템.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무인택배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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