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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공공사업 정보통신공사 분리발주 확산
대형 공공사업 정보통신공사 분리발주 확산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8.12.07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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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우체국 건립공사-올림픽콤플렉스 조성 등 통신공사만 분리도급

공사협회 부단한 노력 성과
ICT분야 전문성 확립 기대

주요 공공 발주처에서 정보통신공사를 다른 공종의 공사와 분리해 도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턴키(설계시공일괄입찰) 및 기술제안입찰방식으로 집행되는 대규모 시설공사에서 정보통신공사의 분리발주가 확산되고 있어 관련업계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에 따르면, 최근 1~2년 간 대규모 시설공사를 집행하면서 정보통신공사를 분리해 도급했거나 분리발주를 준비하고 있는 주요 발주처는 △우정사업본부 △서울투자운용 주식회사 △경기도 △한국수자원공사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창원시 △통영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의 경우 1574억원 규모의 ‘여의도우체국 건립공사’를 실시설계기술제안입찰 방식으로 집행하면서, 지난 10월 정보통신공사만을 분리도급 했다.

당초 우정사업본부는 해당 사업에 포함된 정보통신공사를 건설공사에 포함시켜 통합발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협회에서 정보통신공사업법령 및 법제처의 법령 해석, 감사원 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정보통신공사 분리발주를 강력히 요청함에 따라, 이를 반영해 정보통신공사의 도급방법을 바꿨다.

서울투자운용 주식회사는 지난 9월 2740억원 규모의 ‘창동 창업 및 문화 산업단지 기본설계기술제안’에 대한 입찰공고에서 정보통신공사 및 전기공사를 분리도급하기로 했다.

서울투자운용은 해당사업을 기본설계기술제안입찰 방식으로 일괄발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보통신공사 분리발주에 대한 협회의 강력한 건의를 수용해 정보통신·전기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공사만 일괄발주 하기로 했다. 정보통신공사는 기본설계 및 설계내역 작성 이후 별도로 분리발주 될 예정이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3~7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을 3개 공구로 나누어 집행하면서 정보통신공사만 분리도급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정보통신공사를 제외한 공사비가 △1공구 1153억원 △2공구 1839억원 △3공구 1652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지난 8월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976억원 규모의 ‘부산 에코델타시티 2단계 제5공구 조성공사’도 주목할 만하다.

수자원공사는 해당사업을 실시설계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집행하되, 정보통신공사는 분리도급하기로 했다. 정보통신공사는 내년 하반기에 단계별로 발주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고한 822억원 규모의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 조성공사’ 역시 정보통신공사만 분리발주 됐으며, 건설·전기·소방공사는 실시설계기술제안입찰방식으로 통합발주 됐다.

창원시가 추진하는 ‘창원 음폐수 바이오에너지화시설 설치사업’의 경우 정보통신공사 및 전기공사의 분리발주가 이뤄졌다.

285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당초 기본설계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일괄발주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창원시는 정보통신공사 분리발주에 대한 협회의 지속적인 건의를 받아들여 지난 10월 정보통신·전기공사를 분리도급 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통영시가 추진하는 585억원 규모의 ‘통영·고성 광역자원회수시설 및 부대시설 설치사업’ 역시 정보통신·전기공사의 분리발주가 이뤄졌다.

정보통신공사 분리발주에 대한 협회의 지속적인 건의가 반영된 결과로, 정보통신·전기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공사는 기본설계기술제안입찰로 일괄 집행된다.

과기정통부 산하 기초과학연구원에서 집행하는 516억원 규모의 ‘POSTECH 캠퍼스 건립사업’과 678억원 규모의 ‘KAIST 캠퍼스 건립사업’도 정보통신공사의 분리발주가 예정돼 있다.

협회는 지난해부터 해당사업에서 정보통신공사를 분리발주해 줄 것을 과기정통부에 꾸준히 건의해왔다. 이에 따라 기초과학연구원은 정보통신공사를 분리발주 할 예정이다.

이처럼 정보통신공사의 분리발주가 활성화됨에 따라 중소 정보통신공사업체가 관련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이는 정보통신공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공고히 하는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보통신공사 분리발주에 대한 대외홍보 및 안내를 강화함으로써 공공공사의 합리적 집행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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