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트래픽 전송 ‘신기원’
한달 걸리는 데이터 전송 1주일만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데이터집약형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세계 최초 100Gbps급 아시아-북미-남미 3대륙 간 단대단 최대전송성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00Gbps 속도는 초고화질 DVD 영화 3편 정도를 1초에 전송하는 속도다.
KISTI는 초고속 데이터전송이 가능한 대용량 데이터전송모델인 ‘사이언스DMZ’를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과 글로벌과학기술협업연구망(GLORIAD)를 통해 3개 대륙에 걸쳐 100Gbps급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구현함으로써 연구자간 연동 대역폭 대비 99% 이상 전송성능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사이언스DMZ’는 패킷손실률을 최소화하고자 일반 트래픽과 대용량 트래픽을 분리해 처리하는 네트워크 아키텍처다.
대전(한국)-마이애미(미국) 간 100Gbps급 글로벌 연구망에서 99.7Gbps의 최대전송성능을 기록했으며, 대전(한국)-라세레나(칠레) 간 60Gbps급 글로벌 연구망에서 약 59Gbps의 최대전송성능을 달성했다. 대전에 위치한 한국천문연구원과 칠레의 대형 시놉틱 관측 망원경(LSST) 간 대용량 관측데이터가 전송될 경로다.
문정훈 KISTI 과학기술연구망센터 선임연구원은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의 기존 단대단 1~10기가급 데이터전송체계에서 단대단 100기가 대용량 데이터전송체계로 개선함으로써 페타급 데이터를 기존 30일 이상 걸리던 것을 1주일 이내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지난 30년간의 KREONET과 GLORIAD 운영 기술 및 글로벌 연구망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대용량 연구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사이언스DMZ’ 서비스 환경을 조기에 구축함으로써 국내 연구자가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에 참여해 탁월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성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