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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ICT융합’의 힘…공동주택 스마트홈 진화 가속도
[이슈] ‘ICT융합’의 힘…공동주택 스마트홈 진화 가속도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9.02.22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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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ICBM 플랫폼 적용…기존 홈네트워크 고도화

LH, 전국 임대·분양주택에 맞춤형 서비스 구현 총력

10개 요소기술 개발 눈앞…IoT 난방제어기 등 눈길

국내 스마트홈 시장이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의 거센 조류를 타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시장조사 전문업체 ㈜날리지리서치그룹이 발표한 ‘스마트홈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약 6.8%씩 성장해 40조원 규모(매출액 기준)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동주택(아파트) 스마트홈의 고도화에 시선이 쏠린다.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data), 모바일(Mobile) 기술이 상호 연동되는 ‘ICBM 플랫폼’은 공동주택 스마트홈 진화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공동주택 ICT융합 컨소시엄 성과보고회’에서 최옥만 LH 스마트주택처장이 ‘LH 스마트홈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공동주택 ICT융합 컨소시엄 성과보고회’에서 최옥만 LH 스마트주택처장이 ‘LH 스마트홈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월패드·단지서버 없이 서비스 구현

기존 아파트의 경우 각 세대의 월패드와 공용부의 단지서버가 있어야만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첨단 ICT융합에 바탕을 둔 ‘ICBM 플랫폼’을 적용할 경우 월패드와 단지서버 없이도 다양한 방식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에 관련업계는 통신·건설·가전·보안·전력 등 다양한 기술과 산업분야를 아우르는 ICT융합을 바탕으로 한층 고도화된 ‘ICBM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우 임대주택 및 분양주택에 최적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ICBM 플랫폼’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가 주관하는 ‘공동주택 ICT융합 컨소시엄’에 참여해 10개 스마트홈 요소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이와 함께 ‘IoT 층간소음경보시스템’과 ‘스마트 건설 블랙박스’를 자체 개발했으며, 우정사업본부와의 협업을 통해 ‘IoT 스마트 우편함’을 선보이기도 했다.

‘IoT 층간소음 경보시스템’은 IoT센서가 층간소음 발생을 모니터링하고, 소음이 기준치 이상일 경우 경보를 울리는 기능을 한다.

‘스마트 건설 블랙박스’는 외장형 주변장치인 동글(dongle)과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건설현장의 GPS좌표와 고도, 방위각 등의 3차원 위치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건설사에서 정밀 시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IoT 스마트 우편함’은 IoT기술을 적용해 우편물 투입 및 수취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로써 우편물 분실 및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집배원의 과중한 업무를 줄일 수 있다.

■ 올해 9개 신규 서비스 개발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LH는 올해 전국 5000세대의 장기 임대주택에 무선 IoT기반의 스마트홈을 구현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축주택과 신축주택에 각각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첨단 스마트홈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먼저 기축주택의 경우 핵심플랫폼 구축과 조명·난방 시설개선 등을 병행하는 ‘스마트 인테리어’ 도입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신축주택은 다양한 IoT서비스를 통신사의 인공지능서비스와 확장·연동시키는 방식으로 IoT 스마트홈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새로운 스마트홈 서비스 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올해 새롭게 선보일 스마트홈 서비스는 △IoT 스마트 허브 △에너지 미터 △IoT 거실등 △IoT문열림 감지기 △IoT 온습도 감지기 △IoT 가스차단 △IoT 난방제어 △홀몸노인 고독사 예방서비스 △음성비서 등 크게 8가지다. 음성비서의 경우 KT 기가지니 등 통신사의 인공지능 스피커를 연동시키는 확장서비스 형태로 개발된다.

최옥만 LH 스마트주택처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본격 도래에 발맞춰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미래 주거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실용형 IoT 스마트홈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에서의 사업성과를 스마트시티 수출과 연계해 중동과 동남아시아, 남미 등으로 IoT 스마트홈 확산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홈산업협회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스마트홈 & 리빙 테크 페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공동주택 ICT융합 컨소시엄은 지난 2년간 수행한 스마트홈 요소기술 협력과제를 선보였다.
스마트홈산업협회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스마트홈 & 리빙 테크 페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공동주택 ICT융합 컨소시엄은 지난 2년간 수행한 스마트홈 요소기술 협력과제를 선보였다.

■ 4개 과제 완료-6개는 마무리 단계

정부도 공동주택의 ICT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다각적인 정책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7년 결성된 ‘공동주택 ICT융합 컨소시엄’은 관련정책 지원의 구심점이라 할 수 있다.

이 컨소시엄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관장하며,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가 총괄 주관기관을 맡고 있다. 아울러 LH와 LG전자가 수요기관으로 참여해 협력과제 발굴과 기술지원, 실증 및 구매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세부사업을 보면, 이 컨소시엄은 지난 2년 간 공동주택 스마트홈 고도화를 위한 ICT융합 협력과제를 모집해 총 10개의 스마트홈 요소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기술개발 사업은 지난 2017년 4월 시작돼 다음 달 최종 완료를 앞두고 있다. 이 사업에는 총 44억4000만원(정부예산 37억 원, LH·LG전자 각 3억7000만원)이 투입됐다.

특히 관련분야에서 앞선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서 10개 협력과제를 수행함으로써 공동주택 ICT융합의 선순환적 가치사슬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까지 개발이 완료된 요소기술과 과제수행 기업은 △에너지 제어기기용 지그비 통신 모듈(오성전자) △IoT 스마트 화재감지기(위니텍) △IoT 배기팬 연동 자동조절 센서등(에프알텍) △에너지절감 보급형 스마트 주차유도시스템(엘이디세이버) 등 4개다.

아울러 △일체형 IoT 분기전력측정기(서준전기) △IoT 전기차 충전시스템(클린일렉스) △IoT기반 스마트 원패스 출입시스템(참슬테크) △IoT열선제어 및 온습도 경보시스템(유타렉스) △IoT 음식물쓰레기 자동처리시스템(정광) △IoT하이브리드 난방시스템(한에너지시스템) 등 6개 기술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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