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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ICT융합 신공종으로 정보통신공사 미래 성장동력 창출
[기획] ICT융합 신공종으로 정보통신공사 미래 성장동력 창출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9.04.26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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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바닥신호등 시스템 등
13개 공종 설계기준 제정 완료

올해 IoT기반 스마트 팩토리 등
신규 공종 설계기준 마련하기로

정보통신공사업계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에 바탕을 둔 신규공종 발굴에 부쩍 힘을 쏟고 있다. 기존의 정보통신공사 영역에 첨단 ICT를 접목시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ICT융합 신공종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정보통신공사업계의 역량 강화와 미래지향적 발전기반 구축에 훌륭한 원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6대 분야서 신규공종 발굴

정보통신공사 분야의 ICT융합은 새로운 설계기준 제정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본격 도래에 따라 최신 신기술이 적용된 정보통신설비가 다양한 산업분야에 설치되고 해당설비 구축에 대한 공사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정보통신공사 설계기준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은 올해 초 6대 산업분야에서 13개 융합신공종에 대한 설계기준 제정을 완료했다. 이는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에서 제안한 연구과제의 일환이다.

먼저 교통산업분야에서 △스마트 바닥신호등 시스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등 3개 공종에 대한 설계기준을 마련했다.

또한 농·수산산업분야에서 △스마트 팜(smart farm) 시스템 △스마트 피쉬 팜(smart fish farm) 시스템 등 2개 공종에 대한 설계기준을 제정했다.

이와 함께 건설산업분야에서 △지진감시 시스템 1개 공종, 안전·국방산업 분야에서 △사물인터넷(IoT)기반 지하공간 안전관리 시스템 △지능형 이상음원 탐지시스템 등 2개 공종에 대한 설계기준을 만들었다.

아울러 의료·복지·환경산업분야에서 △지능형 진료시스템 △사회적 약자 안전관리시스템 △스마트스쿨 시스템 등 3개 공종에 대한 설계기준을 마련했다.

이 밖에 에너지·제조·금융·물류산업분야에서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전자가격표시기(ESL) 시스템 등 2개 공종에 대한 설계기준을 제정했다.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은 지난해 스마트 팜(smart farm) 시스템 등 13개 공종에 대한 설계기준을 제정했다. 사진은 전북 고창 무장면 농민들이 스마트팜 시스템을 기반으로 노지채소를 재배하는 모습.  [사진=KT]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은 지난해 스마트 팜(smart farm) 시스템 등 13개 융합신공종에 대한 설계기준을 제정했다. 사진은 전북 고창 무장면 농민들이 스마트팜 시스템을 기반으로 노지채소를 재배하는 모습. [사진=KT]

■ LED 신호등으로 보행자 보호

13개 융합신공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교통산업분야의 스마트 바닥신호등 시스템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안전사고의 위험을 차단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닥에 LED 신호등을 설치해 보행자와 교통약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게 이 시스템의 핵심이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구급차와 소방차와 같은 긴급차량이 교차로를 먼저 통과할 수 있도록 신호를 제어하는 기능을 한다.

이 시스템은 구급차나 소방차가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 접근했을 때 해당 차량의 위치를 미리 감지한다. 이를 통해 해당 긴급차량이 정지하지 않고 우선적으로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마트 횡단보도시스템은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 이 시스템은 보행자 감지부와 신호제어부, 횡단대기시간 및 횡단 중 안내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농·수산산업분야의 스마트 팜 시스템은 온실·과수원·축사 등에 IoT기술을 접목해 작물·가축 등의 생육환경을 디지털장비로 측정·분석하는 기능을 한다.

아울러 유·무선 통신을 이용해 농축산물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관리하고 관련정보의 원활한 전송을 가능하게 해준다.

스마트 피쉬 팜 시스템은 스마트 양식장을 의미하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양식장 통합관리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양식장 주변의 수온·염분 등 환경정보를 실시간 분석할 수 있는 센서와 원격제어장치 등을 갖추게 된다.

건설산업분야의 지진감시시스템은 지진파를 분석해 유사 시 경보가 울리도록 하며, 체계적인 지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구조물의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안전·국방산업 분야의 IoT기반 지하공간 안전관리 시스템은 지하공간의 상·하수관로, 도시철도구조물 및 주변환경, 지하수 및 지질환경 변화 등에 대한 복합감시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지하공간의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센서장치 및 센서네트워크, 모니터링 플랫폼 등을 구축하게 된다.

지능형 이상음원 탐지시스템은 사생활 침해가 우려돼 CCTV를 가동할 수 없는 사각지대에 설치하게 된다. 이로써 화장실과 같이 폐쇄된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강력범죄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건물 내 조명설비 제어 ‘척척’

의료·복지·환경산업 분야의 융합공종도 주목할만하다.

먼저 지능형 진료시스템은 병원의 진료대기 및 투약안내, 전자동의서 등의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에게 신속·정확한 의사결정 자료를 제공하고 환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 환자의 예약 진료 검사일정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치를 구현하게 된다.

사회적 약자 안전관리 시스템은 IoT특화망을 기반으로 치매노인과 장애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방범용 CCTV회선과 안심태그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스마트 스쿨시스템은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이러닝을 활성화할 수 있는 학습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에너지·제조·금융·물류산업분야의 융합공종도 관심을 이목을 끈다.

우선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은 건물 내 조명, 냉·난방설비, 환기설비, 콘센트 등 에너지 사용기기의 각종 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일련의 장치와 기술을 의미한다.

전자가격표시기(ESL) 시스템은 효율적인 전자가격표시기를 구축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이를 통해 유통매장에 진열된 제품의 가격을 수작업으로 표시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오류를 방지하고 매장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한편, 정보통신산업연구원은 올해도 표준품셈과 상관관계를 고려해 13개 융합신공종에 대한 설계기준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공종은 △싱글카메라방식 12면 주차관제(지능형파킹) 시스템 △가시광통신(LiFi) 설비 △디지털 사이니지 △지능형인원계수시스템 △로고젝터 △5G기반 버스정보시스템 △스마트버스정류장시스템 △스마트재난안전설비 △지능형CCTV·클라우드CCTV시스템 △지능형경계감시시스템 △스마트병원설비시스템 △IoT기반 스마트공장시스템 △저전력광역통신기술(LPWA)기반 무선원격검침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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