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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통사, ‘에지 클라우드’ 주도권 경쟁 가속페달
[이슈]이통사, ‘에지 클라우드’ 주도권 경쟁 가속페달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9.05.14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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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서울·부산에 구축

5G 데이터, 중앙서버와 분산처리

SKT, 플랫폼 외부에 개방

클라우드 업체 간 선점 대결

에지 클라우드를 차지하기 위한 이동통신업체간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모바일 에지 컴퓨팅(MCE)은 물리적으로 데이터 전송구간을 줄여 초연결, 초저지연을 실현시켜주는 5G 핵심기술 중 하나이다.

기존에는 중앙 데이터센터에서 신호와 데이터를 모두 처리했던 만큼 시간이 걸렸다. 이에 반해 모바일 에지 컴퓨팅은 이용자와 가까운 기지국, 통신센터 등에 데이터 서버를 배치해 물리적 거리를 줄이고, 캐시서버나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서버 등 컴퓨팅 설비를 내장해 지연시간을 줄일 수 있다.

기존 무선 데이터 처리는 전국에서 발생한 모든 이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이 수도권의 중앙통신센터로 전송되는 방식으로, 이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했다.

실시간 미디어 콘텐츠의 경우 스트리밍 데이터가 서울 여의도 미디어센터를 거쳐야 했기 때문 추가 지연시간이 발생했다.

KT는 5세대(G) 특화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5G IT 에지 클라우드(Edge Cloud)’를 서울과 부산에 구축했다.

KT 에지 클라우드는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에 기반해 미디어,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를 지연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재 KT는 서울·부산·대전·제주 등 8곳에 5G 에지 통신센터를 구축했다. 여기에 서울, 부산 2개 지역에 5G IT 에지 클라우드를 추가한 것이다. 이를 통해 최대 10초 가량 지연이 줄어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5G IT 에지 클라우드는 ‘e스포츠 라이브’, ‘라그나로크:클릭 H5’, ‘러브레볼루션’, ‘뮤지션 Live’와 같은 5G 특화서비스에 적용됐다.

KT에 따르면 5G IT 에지 클라우드를 적용한 올레 tv 모바일의 5G 채널을 통해 실시간 야구 경기를 시청하면 다른 야구중계 앱을 통해 시청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경기중계를 볼 수 있다.

KT는 엔터테인먼트 분야뿐 아니라 스마트팩토리, 차량관제 등 빠른 응답속도를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도 5G IT 에지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B2B(기업간거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종 KT 클라우드 플랫폼담당 상무는 “KT는 단순히 5G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5G 서비스 및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5G IT 에지 클라우드와 같이 차별화된 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5G 킬러 서비스가 등장하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모바일 에지 컴퓨팅 오픈 플랫폼’을 구축해 협력사에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협력사들이 보다 쉽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MEC플랫폼을 외부에 개방한다.

개발사들은 초저지연 특성이 필요한 서비스를 SK텔레콤 MEC플랫폼과 연동해 고객의 서비스 체감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팩토리에 MEC를 적용해 5G로 구동되는 다양한 로봇의 응답 속도를 올릴 수 있다. 극한의 응답 속도를 요구하는 △AR·VR서비스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차량관제 △실시간 생방송 등에서도 MEC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제공해 협력사가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와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지난 ‘MWC19’에서 도이치텔레콤의 자회사인 ‘모바일에지X’와 MEC를 활용한 산업용 AR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어 페이스북이 주축이 된 국제협회 TIP(Telecom Infra Project)와 MEC 개발자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고 있다.

‘포켓몬GO’로 유명한 ‘나이언틱’과 신규 AR게임에 MEC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협의중이다.

다양한 클라우드 게임, AR·VR 서비스, 클라우드 업체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기존 클라우드 사업자 중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그린그래스(Greengrass)’라는 상품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IoT 에지’라는 상품으로 에지 컴퓨팅 기술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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