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 철도신호분야 종합시험기준을 강화하고 열차 운행의 안전성 확보와 무사고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철도시설공단이 개선·보완한 종합시험기준은 총 799개 항목으로, 궤도회로 성능시험 등 시설물검증시험 46개 항목, 신호기 기능 확인 등 공종별시험 753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시설물검증시험이란 열차운행을 통해 시설물의 정상작동 상태·철도시설의 안전상태·철도차량의 운행적합성·시설물과 차량 간의 연계성을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철도노선을 새로 건설하거나 기존노선을 개량해 운영하고자 할 때 시행된다.
공종별시험이란 철도시설관리자가 분야별로 시설물 시공 후 시공품질 및 안전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개별시험을 말한다.
철도시설공단은 코레일,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철도신호분야 종합시험기준 수립 결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강도 높은 시험 관리를 추진키로 했다.
한편, 철도신호 종합시험기준은 안정적인 철도신호제어시스템 구축과도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철도신호제어시스템은 △자동열차제어장치△열차집중제어장치 △지능형 열차제어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자동열차제어장치(ATC:Automatic Train Control)는 운행구간에서 허용되는 속도를 운전석에 표시해 준다. 이로써 기준속도 더 빠르게 열차가 운행될 경우 자동으로 감속해 주는 기능을 한다.
열차집중제어장치(CTC:Centralized Traffic Control)는 열차 운행상황을 집중 감시한다. 아울러 컴퓨터에 입력된 열차운행 스케줄에 따라 열차의 진로를 자동으로 원격으로 제어하는 기능을 한다.
지능형 열차제어시스템(MBS:Moving Block System)은 무선통신(RF)을 이용해 열차의 위치를 감지하고 앞서 달리는 열차의 위치에 따라 차량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지상의 제어장치가 열차로부터 현재의 위치와 속도를 주기적으로 수집하면 선행열차와 속도 제한지점까지의 거리를 열차로 전송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