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기술과제 선정 예정
웨어러블 슈트(착용로봇)나 사물인터넷(IoT) 등을 농사에 활용하는 농업분야 첨단 스마트 기술 도입 방안이 검토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8일 현대차 의왕연구소에서 ‘스마트 농업 현장 포럼’을 개최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스마트 농업 현장 포럼은 정보기술(IT)·제조업 분야의 혁신 산업현장을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방문해 농업분야 도입 가능성 등을 논의하는 행사다. 포럼 위원은 △생산·가공 △유통·수출 △소비·안전 △무인·자동화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정책·제도 6개 분야의 전문가 40여명으로 구성한다.
현대차는 무동력 웨어러블 슈트를 개발해 올해 1월 북미공장 생산·조립 라인에 시범투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업 능률을 제고하고 작업자 근골격계 질환 예방 효과도 30% 이상 높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1차 포럼에서는 국내외 로봇 산업의 연구·개발 동향을 소개하고 농업용 로봇의 개발·산업화 동향, 웨어러블 슈트에 대한 국내외 연구·산업화 동향 등에 대한 발표와 논의를 진행한다.
현대차는 웨어러블 슈트 외 의료용 착용로봇, 허리보조 착용로봇, 호텔 서비스 로봇, 판매 서비스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로보틱 퍼스널 모빌리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럼 위원들은 농업 현장 적용 가능성과 도입 촉진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포럼은 총 8차례 진행한다. 이번 현대차 의왕연구소를 포함해 로봇, AI·빅데이터, 에너지 절감, 미래형 IoT·센싱, 무인·자동화, 자율주행·드론, 환경친화, 스마트 유통 등 분야 선도 업체를 방문한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은 통해 농업 분야 도입 필요와 가능성이 있는 10대 기술을 선정하고 도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선정한 기술 과제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실증단지 등을 활용해 농업용으로 보정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오병석 농식품부 차관보는 “이번 포럼을 통해 산업체 전분야의 스마트 기술과 농업분야의 융합을 위한 밑그림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