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3수준 주 2~3회 주행
자율주행 기반의 대중교통시스템이 오는 2023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르면 이달부터 세종시에서 자율주행버스 운행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9일 자율주행버스 시승행사에 이어, 11월부터 레벨 3수준으로 2대의 자율주행버스를 주 2~3회 세종시내 9.8km 구간에서 실증 운행에 돌입한다.
향후 운행 횟수를 점차 확대해 2021년에는 35.6km 구간에서 8대의 차량이 레벨 4수준으로 주 20회로 운행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370억원이 투입된 자율주행버스는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 연구’를 통해 한국교통연구원과 SK텔레콤, 서울대, 현대자동차 등이 개발했다.
한편 자율주행버스가 레벨3 수준으로 세종시에서 첫 시연 운행을 29일 시작했다.
시연은 총 9회 진행됐으며 △버스정류장 정밀정차 △제어권 전환을 통한 회전교차로 통과 △통신을 통한 교통신호정보 수신 △스마트폰을 활용한 버스 승하차 기술을 선보였다.
같은 날 개최된 국제컨퍼런스는 자율차 법·제도 주무부처인 국토부와 지역의 혁신성장 동력으로 자율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세종시가 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최초로 무인차를 창안한 미국 싱귤래리티학교의 브래드 템플턴 학과장과 구글에서 자율주행차 개발 생산을 총괄하는 커트호프 디렉터 등 자율주행 분야에서 명망있는 주요 인사들이 기조 발표, 세부 세션 등에 참여했다.
국토부와 세종시는 공동 개최를 통해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준비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협력 모델을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이번 행사가 최근 선포된 미래차 국가비전 실현을 위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면서 “앞으로도 자율주행 기술을 꽃 피울 수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과 도입을 위해 모든 노력을 적극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