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십 수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흔하지 않았지만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질환 군 중 하나가 비만이다.
경제 발전과 더불어 서구화된 식습관, 그리고 점점 타이트해지고 바빠지는 사회생활에 이끌려 자기 관리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할애할 여유가 부족하다보니 최근 수년간 급격히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국민 셋 중 한명은 체질량지수(키와 몸무게를 이용하여 비만 정도를 추정하는 계산법으로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25 이상의 비만 상태라고 한다.
남성의 경우 연령대가 균일하게 비만인구가 분포한 반면 여성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지속적으로 비만 유병율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다소 반대의 목소리도 있겠지만 비만은 현대 시대에서 의학적으로 ‘질병’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국제질병분류기호도 붙어 있다.의학적 정의를 고려하였을 경우에도 자신의 의도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비만에 따른 생활에 큰 불편을 주기 때문에 질병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은 그냥 생긴 것이 아니다.비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고지혈증, 심혈관계 질환, 대장암, 유방암, 우울증 등 다양한 질환과 연관되어 있다.이런 저런 이유로 비만인 상태를 유지하다 보면 어느 순간 대사증후군으로 발전되기 일쑤이다.
사회모임에서 알게 되었지만 가깝고 친하게 지내는 형님이 한분 계신다. 그 형님의 취미 중 하나는 친한 선후배에게 반주와 함께 식사를 사는 것이다.그래서 항상 그 형님 주변에는 사람들이 넘친다.
그런데 가깝게 지내는 나로서는 점점 불어나는 그의 배를 볼수록 걱정이 앞선다.저 모습을 과연 오랫동안 보았으면 좋겠는데, 저렇게 지내다가는 오래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까?
결국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근처의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오셨는데 역시 운이 좋으신 분인지 검사결과상 아무 이상도 없다. 다 정상이다. 다시 그것을 믿고 오늘도 술로 지인들과 달리기를 할 예정이고 또 건강검진상 정상이라고 하니 그것을 자축하기 위한 자리도 다시 만들어진다.
그러던 분이 결국은 다른 불편한 점은 없는데 골프를 칠 때 배가 나와서 스윙이 불편해 잘 치기가 어려우니 자신의 배만 좀 어찌 해달라고 한다. 사우나만 같이 가봐도 배가 나온 그를 보면 보는 사람도 불안할 정도이다.
그런 중년 남성들이 주위에도 너무나 많다. 다른 데는 빠지는데 배만 나온다고 호소한다. 식이조절과 운동을 해야 이 나이살과 복부 지방을 제거 할 수 있고 전반적인 비만을 조절 할 수 있다.
비만 치료 방법은 내용은 너무나 간단하다. 우리가 먹는 식이를 줄이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여러 종류의 비만약이 있는데 다음 다섯 종류가 주로 쓰인다. 약에 대한 소개는 다음편에 다루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