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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국내 경기침체 돌파구 될까
ICT 국내 경기침체 돌파구 될까
  • 최아름 기자
  • 승인 2019.11.13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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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전세계 경제 활력을 꺾고 있다. 지난 10월 국제통화기금(IMF)은 미중 통상분쟁이 없었다면, 현 세계경제성장률은 전망치 대비 2019 년 0.4%p, 2020 년 0.8%p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미중 갈등의 여파를 직격으로 맞고 있는 나라다. 우리나라 수출의 대중국 비중은 홍콩을 포함하면 35%에 이르고, 대미 수출이 12%를 차지한다.

여기에 일본 수출규제까지 겹치면서 경제성장률은 크게 떨어졌다. 올해 2% 달성이 어려울 정도니 말이다. 내년도 경제성장률 역시 세계 성장률 3.0%에도 못 미치는 2.2%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이미 성숙 경제에 돌입해 성장 여력이 부족해, 문제를 키우고 있다.

미중 분쟁은 다층적 성격을 가지지만 그 핵심에는 '기술패권'이 자리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기술, 그 중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이 세계 패권을 좌우할 정도로 ICT의 중요성은 막대해졌고 앞으로도 무게를 더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기 침체의 원인도 ICT지만, 돌파구 역시 ICT에 있을지 모른다. ICT는 국내 경기 부양의 '구세주'가 돼줄 수 있을까?

수치는 암울해 보인다. 지난 5일 열린 '2020 ICT 산업전망컨퍼런스'에서 최계영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 통계정보연구실 실장은 내년도 국내 ICT 성장률을 2.3%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향후 4년간 평균 성장률은 1.1%로 잡았다.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 수출규제 등 악재가 있었지만,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의 상승 이슈도 있음을 감안하면 높지 않은 수준이다.

단, 가정이 있었다. 최 실장은 "이 수치는 킬러어플리케이션이나 신기술 개발 등이 없을 것을 가정하고 산출한 결과"라고 말했다.

4G와 달리 5G는 산업현장에 많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큰 모멘텀이 나오면 수치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현 상황이 지속되는 한, 가장 확실한 경기 부양책은 시장을 흔들 만한 신기술의 출시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도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컨퍼런스에서 한국이 신남방-유라시아 국가 간 기술 교류 플랫폼 역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대외적으로 한국의 ICT 경쟁력 평가는 매우 높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 ICT 경쟁력은 세계 1위를 차지했다. ICT 역량은 이미 최고 수준이라는 의미다.

그러므로 대한민국 정보통신인들이여, 양 어깨에 이 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심정으로, 오늘도 신기술·신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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