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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먼 스마트팩토리, 통신-제조간 끊임없이 소통해야”
“갈 길 먼 스마트팩토리, 통신-제조간 끊임없이 소통해야”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9.12.02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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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에 관심…한국형 전략 절실
저지연 특화 5G, 단계적 적용 유력
중소기업 원가절감 사례 속속 도출
5G는 스마트팩토리를 실현하는 핵심기술이 될 전망이다. 흐트러진 상자 더미를 3D비전으로 인식하고 가지런히 정리하는 로봇 팔의 모습. [사진=씨메스]
5G는 스마트팩토리를 실현하는 핵심기술이 될 전망이다. 흐트러진 상자 더미를 3D비전으로 인식하고 가지런히 정리하는 로봇 팔의 모습. [사진=씨메스]

■’2019 스마트팩토리&5G’ 세미나

 

5G를 기반으로 한 국내 스마트팩토리 산업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 주관으로 지난달 26일 열린 ‘2019 스마트팩토리&5G테크놀로지’ 세미나에서는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현재 개발 중인 각종 스마트팩토리 기술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해결해야 할 현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간 제조업은 자동화를 토대로 발전해오고 있었지만 ‘스마트화’로 한 단계 더 진보할 수 있게 된 것은 5G의 역할이 크다는 데 참석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제조업계에서 요구하는 ‘제로’에 가까운 지연시간은 현재 5G만이 충족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성륜 연세대학교 교수는 ‘5G 스마트팩토리 현황과 과제’ 기조강연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진행 중인 스마트팩토리의 현황을 소개했다.

그는 “스마트팩토리에 관한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국가를 여럿 방문해봤는데 그런 나라에서조차 아직 헤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모든 통신사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으며 스마트팩토리가 앞으로 갈 길이 멀다는 방증”이라고 진단했다.

한국형 스마트팩토리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통신업계와 제조업계가 끊임없이 의사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최근 양측 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스마트팩토리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 자리가 있었는데 제조업계가 끊임없이 강조했던 바는 안전이었다”며 “통신업계도 기술적 편리함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안전 솔루션에 더욱 집중한다면 산업계 추진력이 한층 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종필 SK텔레콤 부장은 ‘5G 기반의 무선 제조업’이라는 주제로 스마트팩토리의 미래를 전망했다.

그는 “그간 제조현장에선 수많은 통신기술이 각자 영역에서 쓰이고 있었는데 이를 하나로 묶기는 생각보다 복잡했다”며 “5G는 응용분야의 3분의1이상이 제조와 관련된 것으로, 현장에서 요구하는 지연시간을 의미있는 수치로 구현해낸 최초의 통신기술”이라고 평했다.

5G는 특히 △증강현실(AR) 기반 원격정비 △비전머신(Vision-Machine) △설비 데이터 수집 등에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용득 SK텔레콤 매니저는 5G가 모든 것을 해결한다기 보다 산업 각 측면에서 최적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5G는 아직 하이테크 레벨이라 모든 디바이스에 적용하기는 비용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데이터를 수집하는 센서의 게이트웨이 백홀 등 대용량이 필요한 구간에서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신윤수 위즈코어 부장은 자사 스마트팩토리 머신러닝 플랫폼을 적용해 효과를 본 기업 사례를 소개했다.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태림산업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관심이 많아 국내는 물론 중국 공장도 머신러닝 플랫폼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체 측은 수용량 증대 및 라인 변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각종 불확실성 비용들을 제거, 원가절감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후문이다.

신 부장은 “중소∙중견기업이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는 이유는 결국 의사결정과 원가절감으로 귀결된다”며 “태림산업의 경우 제품의 가격을 낮추는 효과를 보면서 중국 업체와도 경쟁이 가능하게 된 케이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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