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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이 깃든 술 이야기] 24. 밤의 빗장을 열어준다는 그 술 '수리'
[맛과 멋이 깃든 술 이야기] 24. 밤의 빗장을 열어준다는 그 술 '수리'
  • 김한기 기자
  • 승인 2019.12.08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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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편안한 집에서 가족끼리, 친구끼리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의미 있고 색다르게 즐기는 홈파티가 주목받고 있다. 연말 홈파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맛있는 음식과 이에 어울리는 술이다. 알코올 도수가 낮아 마시기에도 편하고 분위기 연출에 좋은 홈파티에 어울리는 색다른 핑크빛 전통주를 소개한다.

국순당의 야관문주 ‘수리(秀利)’는 야관문을 45일간 저온 발효 숙성해서 빚은 연한 핑크빛이 매혹적인 사랑의 술이다. 야관문은 약초인 ‘비수리’의 다른 이름으로 강한 생명력이 특징인 식물재료이다. 여러 문헌에도 효능이 소개됐으며, 한의학에서는 간장과 신장을 건강히 해 눈 회복과 숙취에 도움을 주며 폐와 같은 기관지 기능을 강화해 천식에 유효하고 세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염증성 질환이나 종기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 술은 주로 소주에 담가 침출해 만드는 기존의 침출식 야관문주와는 색, 향, 맛이 완전히 다르다. 45일간 저온 발효와 숙성을 통해 비수리(야관문)의 숨겨진 향긋한 과실 풍미와 매력적인 핑크빛 색,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구현해 냈다. 특히 저온 발효숙성 과정에서 침출주에서 볼 수 없는 연한 핑크빛 술 색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눈으로 즐기기에도 좋다.

전체적인 맛은 향긋한 과실 풍미와 함께 비수리 특유의 쌉싸름함을 음미할 수 있으며 목 넘김이 부드럽고 뒷맛은 달지 않고 깔끔한 것이 여느 와인과도 견줄 수 있다. 술맛을 보다 깊고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담금 과정을 3번이상하고 밑술에 두 번 이상의 덧술 과정을 거치는 제법으로 빚었다.

또한 살균을 위한 열처리를 하지 않은 생약주로 술의 맛과 향이 살아있고, 자연발효 생약주로 빚어 시간이 지날수록 숙성을 더 해 술 색과 향이 깊어지는 변화를 즐길 수 있다. 알코올 도수 13.5%의 저도주여서 남녀 모두 즐기기에 적당하다.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밤의 빗장을 열어준다’고 언급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외국인이 ‘사랑의 술’이라고 표현한 이후 야관문주 ‘수리’는 사랑의 술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됐다.

야관문주의 스토리가 홈파티의 풍성한 대화 소재로, 특별한 날 분위기를 애틋하게 만드는 용도로 활용되는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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