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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확산 어디까지 왔나? 작업자 안전부터 식품관리까지 ‘혁신’
사물인터넷 확산 어디까지 왔나? 작업자 안전부터 식품관리까지 ‘혁신’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0.02.25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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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화 통한 기업 신성장동력
상시 모니터링…업무효율 극대화
밴드∙글라스 등 디바이스 적극 도입
롯데그룹은 스마트글라스를 이용한 식품위생 관리에 나서고 있다. [사진=롯데]

4차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사물인터넷(IoT)이 주목을 받은 지 수년이 흘렀다.

산업계 명암은 IoT를 도입했느냐 아니냐로 갈리는 모습이다.

IoT를 통해 ‘스마트’ 혁신을 이룬 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추게 됐고, 이를 무시한 기업은 급격히 사양길에 접어들거나 후발주자로 전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산업계 IoT 도입 현황을 살펴봤다.

 

한국동서발전, 작업자 안전 도모

한국동서발전(대표 박일준)은 ‘밀폐공간 작업자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밀폐 공간 내 유해가스 성분감지 △작업자의 걸음수·이동방향·고도 등 측정을 통한 실내·외 근로자 정밀위치 인식 △비계의 구조적 하중분포 감지로 위험경보 안내 등이 가능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업체 측은 IoT 기술을 활용해 작업자 위치 기반의 위급상황 구조 요청 알고리즘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산소, 온·습도,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총 5가지 환경 평가용 센서 모듈 패키지를 개발, 밀폐공간 내에서 유해가스로부터 작업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최근 진행한 기술 시연회에서는 밀폐공간인 보일러 노(爐)내 작업자의 정밀 복합 측위 기술, 밀폐 환경과 비계 안전 모니터링을 위한 센서 모듈 및 무선 LTE통신모듈 등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한전KDN, 근로자 건강 관리

한전KDN은 밤샘근무와 조기 출근으로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시설관리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건강지원 시스템을 도입했다.

주야 교대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경비업무와 조기 출근이 일상화된 미화분야 시설관리자들에게 헬스밴드를 지급해, 근무 시 체온·심박수·위치정보·산소포화도·심박변이도 등 건강정보를 수시 체크해 안전재해에 사전 대처하는 방식이다.

업체 측은 지난해 사회적 가치 실천으로 진행된 전력선 통신 기반의 ‘나주시 노인 요양원 입소자 건강정보 측정을 위한 헬스케어 시스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토대로 기존의 시스템에 개선된 사내 IoT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전체 시설관리 근로자에게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 전동차 고장 징후 예측

서울교통공사는 IoT 기술로 전동차를 관리하는 ‘전동차 상태기반 정비 시스템(CBM)’을 개발해 2호선 차량기지에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비행기의 블랙박스 같은 역할을 하는 열차종합관리장치(TCMS)가 전동차 운행정보, 고장기록 정보 등 빅데이터를 IoT 기술을 바탕으로 실시간 수집하고, 차량기지 정비작업 이력과 분석은 물론 열차 고장을 예측할 수 있다.

즉, 기존에 전동차 바퀴를 정비할 때 작업자가 차륜의 마모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정비시기를 결정했다면, CBM을 통해 최적의 정비 시기를 자동으로 알 수 있게 된다.

공사 측은 이 시스템을 나머지 1~8호선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 스마트글라스로 식품안전 관리

롯데그룹은 식품 제조 공장에 IoT 기반 스마트글라스를 적용한 실시간 원격 위생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글라스를 착용한 사람은 누구나 글라스의 오른쪽 위 끝의 작은 창을 통해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면서 식품 제조 현장을 관리할 수 있다. 종이나 펜을 가지고 현장에 들어가지 않고도 음성이나 몇 가지 손동작을 통해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지방 및 해외에서도 화면으로 보는 실시간 원격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즉시 생산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

롯데그룹은 현재 국내와 해외 10개국에 70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연내 해외 전 공장으로 스마트글라스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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