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랩스(지사장 백운달)는 배터리나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사용해 전력소모와 크기 면에서 제약이 따르는 사물인터넷(IoT) 제품 설계를 위해 보안 성능이 강화된 독자 규약용 무선 SoC(system-on-chip)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의 목표 애플리케이션에는 전자가격표시기(ESL), 건물 보안, 산업 자동화 센서, 그리고 상용 조명을 위한 맞춤형 모듈이 포함된다.
실리콘랩스의 ‘무선 게코 시리즈 2 플랫폼(Wireless Gecko Series 2 platform)’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EFR32FG22(FG22)’ SoC는 차세대 ESL 및 가격 자동화 제품 구현에 필요한 보안 기능과 2.4GHz 무선 성능, 에너지 효율, 소프트웨어 툴과 스택으로 구성되는 최적의 조합을 제공한다.
모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전 세계 ESL 시장은 2019년에 5억8100만달러 규모를 기록했는데, 2020~2025년까지는 21% 이상의 CAGR로 성장해 2025년에는 18억2000만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SL 기술은 소매 유통 자동화, 쇼퍼 인게이지먼트(shopper engagement), 데이터 분석을 강화하는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실현할 수 있게 해준다.
대부분의 ESL 시스템 설계는 독자적인 무선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하는데, 실리콘랩스의 새로운 ‘FG22’ SoC는 급부상하고 있는 이 시장을 위해 동급 최고의 커넥티비티 솔루션을 제공한다.
업체 관계자는 “IoT 개발자들은 자사 시스템의 우수한 성능과 저전력 특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맞춤형 무선 프로토콜을 적용한다”며, “우리의 최신 시리즈 2 무선 SoC를 기반으로 하는 최적화되고 비용효과적인 솔루션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이번 ‘FG22’ 제품군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FG22’ 제품군은 트러스트존(TrustZone)을 지원하는 38.4MHz 암 코어텍스(Arm Cortex)-M33 코어와, -106.4dBm의 수신 감도의 고성능 RF 기술을 통합하고 있다. 송신 시에 송신 전력 +6dBm에서 8.2mA, 수신 시에 3.6mA의 매우 낮은 전류를 소모하고, 딥슬립 모드에서의 전류 소모는 1.2µA에 불과할 정도로 에너지 효율이 매우 뛰어나다.
RF센스 같은 저전력 내장 기능도 추가로 제공하는데, 이 기능은 RF 에너지가 있을 때 ‘FG22’를 깨움으로써 제한된 배터리 전원이나 에너지 하베스팅을 이용하는 IoT 제품들이 더 오래 동작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