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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정보기술 적용, 2023년 차세대 나라장터 탈바꿈
지능정보기술 적용, 2023년 차세대 나라장터 탈바꿈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0.02.25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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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블록체인 기술 도입
개편 사업에 1320억원 투입

2024년 서비스 안정화 목표
23개 기관 시스템 통합 추진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탑재한 새로운 나라장터가 태어난다.

조달청은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를 전면 개편하는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을 2023년까지 추진한다.

나라장터는 조달업무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범정부 전자정부 플랫폼으로 지난 2002년 전자정부 사업의 하나로 구축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2002년 개통 이후 나라장터는 부분적인 개선, 보수만 함에 따라 장애 급증, 속도 저하 등 안정성 측면의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으며, 수요기관과 조달기업 사용자들은 불편을 호소해왔다.

지난해에만 문서 유통 5000만건, 하루 최대 투찰 41만건에 달해 장애 발생이 90건이나 됐다.

또한 현재 나라장터에 적용된 기반 기술로는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웠다.

또한 별도의 전자조달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공공기관들이 있어 예산이 중복 투입되고 조달기업이 여러 시스템을 이용해야 하는 비효율성도 지적되어 왔다.

조달청은 종전과 같은 부분적인 개선, 보수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보고 장기적인 계획 하에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을 준비해왔다.

2018년 정보화전략계획 수립을 통해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에 따라 구축 방향과 사업 범위를 결정했다. 이어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비용편익분석)해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고, 초기 분석설계(ISMP)를 위한 예산 20억원을 확보했다.

또한 자체 전자조달시스템 통합을 위해 2014년부터 전자조달협의체를 운영, 각 기관과 의견을 조율해 왔으며 2018년 12월에 전자조달법을 개정해 통합의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은 △사용자 지향 △최신 지능정보기술 도입 △전자조달 창구 일원화를 주 내용으로 한다.

먼저 노후화된 기반기술을 재설계해 사용자들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운영의 안정성도 높인다. 직관적이고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UX) 기반으로 인터페이스를 개선하고, 일부 업체 심사 등 그 동안 수기로 처리했던 절차도 온라인 처리로 전환한다.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동안 축적해온 방대한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지능형 입찰정보 분석 △지능형 상담 △계약위험 분석 등의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블록체인 기술도 활용한다. 입찰·계약 관련 문서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계속 활용해야 하는 서류는 블록체인에 저장해 재활용함으로써 반복 제출할 필요가 없도록 한다.

한편 각 기관의 자체 전자조달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나라장터로 통합해 전자조달 창구를 일원화한다. 26개 자체 조달시스템 운영기관 중 23개 기관의 시스템 통합이 목표다.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일정은 2023년까지 개통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초기 분석설계(ISMP)를 통해 업무 분석설계, 정보화 요소 발굴, 자체 전자조달시스템 통합 기준 마련 등을 수행하고, 구축비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축비는 총 1320억원(예타 결과 기준)이며, 연도별로 내년은 359억원, 2022년은 474억원, 2023년 487억원으로 계획돼 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구축사업을 시작하게 되는데 자체 전자조달시스템 통합은 충분한 검증 과정을 거쳐 2023~2025년 기간에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하게 된다.

조달청은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을 위해 지난 2월 10일 8명으로 추진단(TF)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나라장터는 공공조달의 핵심 인프라고, 많은 수요기관과 조달기업이 사용하는 만큼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대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초기 설계분석을 하는 해인만큼 4차산업혁명에 따른 기술 발전, 사용자 요구 다변화, 혁신조달 등 공공조달의 역할 변화 등 시대의 요구에 맞는 명실상부한 차세대 시스템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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