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경 19대 회장 선출
공사비 요율 개선사항
정부 예산지침에 반영키로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이해경 ㈜다산컨설턴트 대표를 제19대 회장으로 선출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엔지니어링협회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25일로 예정됐던 제47회 정기총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그 대신 2019년 사업실적 및 결산(안)과 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협회장 선출을 제외한 임원선임의 건은 대의원 서면결의로 의결했다.
아울러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엔지니어링협회 회관 1층 옥외주차장과 현관에서 각 지회별로 협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
이해경 후보는 박승우 후보(도화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경선을 펼쳐 참석 대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신임 이해경 회장은 오는 2023년 2월 28일까지 3년간 엔지니어링협회를 이끌게 된다.
그는 후보자 공약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엔지니어링산업의 부흥과 인공지능·빅데이터를 활용한 설계 데이터 공유시스템 개발, 분리발주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이해경 회장은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토목공학 석사학위를,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토목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회장은 그간 협회에서 부회장과 건설협의회장을 역임하면서 이재완 전임 회장과 함께 엔지니어링업계의 규제개선과 사업대가 현실화를 위한 제도개선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편 엔지니어링협회는 이날 86억7000만원의 2020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엔지니어링협회는 정부의 SOC 예산이 다소 늘어났지만 신규 발주물량 등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수주경쟁의 심화와 낮은 사업대가 등 엔지니어링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올해 예산을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편성했다.
엔지니어링협회는 지난해 1월 산업통상자원부 고시 개정을 통한 공사비 요율체계 개선사항을 정부 예산편성지침에 반영하고,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의 기술용역 적격심사 통과점수의 상향조정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아울러 사업대가의 현실화와 관련제도의 선진화에 초점을 맞춰 △표준품셈의 제·개정사업의 확대보급 △국가계약법 회계예규에 ‘엔지니어링’ 항목 마련 등의 역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밖에도 엔지니어링협회는 이사회의 추천을 받은 박병찬 후보자를 상근부회장으로, 박미례 ㈜수성엔지니어링 대표와 이용안 ㈜안세기술 대표를 비상근감사로 각각 선임했다. 박병찬 신임 상근부회장은 산업부 지역발전위원회 정책홍보관, 계량측정협회 상근부회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