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1조2039억…23.7% ↑
개발자금 부족 정부지원 호소
국내 사물인터넷 산업이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국내 사물인터넷 산업 현황을 담은 2019년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달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사물인터넷 사업체수는 2313개사로, 2015년(1212개사)보다 2배 정도로 늘었으며, 연평균 17.5% 증가했다.
사업 분야별로는 서비스 분야의 사업체가 1226개사(53%)로 가장 많으며, 제품기기(525개사), 플랫폼(431개사), 네트워크(131개사)가 뒤를 이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10~49인이 1081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1~9인이 817개사, 50~299인이 347개사, 300인 이상이 68개사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물인터넷 매출액은 10조9379억원으로 전년(9조4149억원) 대비 16.2% 증가,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2015년(4조6709억원)에 비해서는 100% 이상 성장해 매년 23.7% 증가했다.
지난해 내수액은 9조7340억원(89.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수출액의 경우 2015~2019년 연평균 46.3%의 성장률을 보여, 지난해 1조2039억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분야별 매출액은 제품기기가 4조4796억원(41.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네트워크(1조8815억원, 25.2%) 분야가 가장 높았고 플랫폼 분야(1조7092억원, 19.8%)가 뒤를 이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초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되고 사물인터넷(IoT)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네트워크 매출액 신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서비스 분야는 건설·시설물관리/안전/환경 분야가 1조928억원(38.1%) 분야가 스마트시티 서비스 구현 확산으로 인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뒤를 제조(6632억원), 자동차/교통/항공/우주/조선(3255억원) 분야가 이었다.
인력 분야를 보면 7만7734명으로 전년 대비 3793명이 증가했으며, 올해 고용계획상 필요인력은 약 4300명으로 나타나 사물인터넷 분야 인력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물인터넷 사업자들의 사업 시 애로사항은 사업추진 자금의 부족이 21.2%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 미비(19.2%), 불확실한 시장성(13.7%), 표준화 미비(11.8%), 비즈니스 모델 부재(10.6%) 등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 시 정부 요구사항은 개발 및 도입자금 지원(24.4%)이 가장 높았으며, 연구개발(R&D) 사업 확대(18.7%), 도입 시 세제/법제도 지원(13.7%), 확산사업 확대(11.7%), 기술인력 양성지원 확대(10.3%) 등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