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 도입 눈길
4339표·50.2% 획득
류재선 ㈜금강전력 대표이사가 한국전기공사협회 제2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전기공사협회는 회원들이 직접 투표권을 행사하는 직선제 방식으로 신임 회장을 선출해 관심을 모았다.
전기공사협회는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온라인 또는 모바일시스템을 통해 제26대 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 이어 26일 서울 여의도 소재 63컨벤션센터에서 ‘제55회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 선거 투표에 대한 개표를 진행했다.
전기공사협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투표대상자 총 1만4872명 중 8630명이 참여해 58.0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 결과, 기호 3번 류재선 후보가 4339표(50.28%)를 획득해 3408표(39.49%)를 얻은 기호 1번 감영창 후보(동현전력 주식회사 대표이사)를 각각 931표 차이로 따돌리고 신임회장에 당선됐다.
883표(10.23%)를 얻은 기호 2번 김갑상 후보(주식회사 상화전력 대표이사)와는 3456표 차이가 났다. 이로써 류재선 후보는 25대 회장을 지낸 데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류재선 회장은 당선수락 연설에서 “앞으로 3년간 회원의 미래를 짊어져야 하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감영창·김갑상 후보의 선전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른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인 것은 교만하지 말라는 회원들의 뜻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겸손한 자세로 회원들과 소통하고 회원 모두가 협회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선진협회를 만드는 데 모든 열정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이어 류재선 회장은 “1만7000여 회원은 모두 하나다”라면서 “협회는 회원과 함께 꿈꾸고 함께 고민해 희망찬 100년 미래를 위한 새 먹거리 창출과 전기공사업의 부흥을 반드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류재선 회장은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위원과 한국전기신문사 회장,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 엄홍길 휴먼재단 이사를 맡고 있으며 △한국전기신문사 사장 △한국전기공사협회 이사 △전기공사협회 전남도회 23대·24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총회에서 류재선 회장은 26명의 비상임 이사와 2명의 감사를 지명하면서 26대 새 집행부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전기공사협회는 △2019년도 결산(안) △2020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오송사옥 건축 세부계획(안)을 승인했다. 더불어 전기공사협회는 2020년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전기공사 경영환경 개선 △중소 전기공사기업 역량 강화 △오송연수원의 성공적 건립 추진 등의 사업목표를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