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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통신사의 훈훈한 상생지원
[기자의눈]통신사의 훈훈한 상생지원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0.03.17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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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삭풍이 매서운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마스크 확보를 위한 전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현대자동차에서 사내 정규직 노동차와 하청 노동자에게 마스크를 차등 지급해 논란이 일었다. 정규직에게는 1급 방진 마스크를, 29개 하청업체 노동자들에게는 마스크가 지급되지 않거나, 지급한 경우에도 겨울용 방한대를 지급하고 매일 빨아 쓰라고 공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각 업체에 소속된 직원들로, 현대차에서 마스크를 지급할 법적 의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원성을 샀다.

그러나 정부 발표는 다르다. 지난 2월 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사업장 대응지침'에 따르면, 사업장 경영자는 하도급과 파견, 용역노동자를 포함한 소속노동자 가운데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적절한 격리가 이뤄지도록 조치해야 하고, 사내 협력업체를 포함해 경영유지 및 업무 지속을 위한 전담부서 또는 전담자를 지정해 대비 및 대응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논란이 인 후 현대자동차는 하청업체에 마스크를 지급하기는 했지만, 뒷맛이 씁쓸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정규직과 하청 직원을 가려서 옮긴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 더군다나 한 사람이 감염되면 동일 공간 작업자 모두가 위험해지는 것이 바이러스 아닌가.

이러한 가운데 통신3사는 협력업체에 통큰 지원을 펼쳐, 협력사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140여개 정보통신공사업체를 대상으로 3~6월 공사대금 일부인 230억원을 이달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유지보수 협력사들도 100억원을 이달 미리 지급받는다. 187개 동반성장 협약 기업에는 마스크 등도 지급됐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 지원을 위해 현재 운용 중인 8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재원 중 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250억원 늘린 750억원으로 확대해 총 1050억원을 운영한다.

한 협력사 대표는 마스크 지원 등에 대한 통신사의 미담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이름뿐인 지원이 아닌, 업계로부터 감사를 이끌어내는 실질적인 지원의 소식은 기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어려울수록 주변을 돌아보고 상생 발전하는 우리 사회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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