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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대출 4조로 확대, 청년 주거 안정 지원
전·월세대출 4조로 확대, 청년 주거 안정 지원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0.03.30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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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취준생 이용 28.5%
도입후 2만5000명 지원

6만여명 청년 추가 혜택
비대면 온라인 신청 개선

#청년 A씨(28세)는 취업준비를 위해 2월 상경했지만 손에 쥐고 있던 1000만원 정도의 자금만으로는 원하는 지역에서 전세금만 5000만원에 달하는 원룸을 얻기가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소득이 없어서 금융기관의 전세·신용대출을 받을 수 없었고 2금융권이나 대부업체 금리는 너무 높아 감당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청년 맞춤형 전·월세대출’을 인터넷으로 신청해 2.5%의 금리로 4000만원을 빌릴 수 있었고 매월 8만5000원의 이자(주거비용)로 원하는 지역에서 거주할 수 있게 됐다.

기존 1조1000억원이던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의 공급규모가 4조1000억원으로 확대되고, 인터넷을 통한 신청도 보다 확대된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청년의 삶 개선방안’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아 발표했다.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은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2%대 금리로 7000만원 이하 보증금, 월 50만원 이하 월세를 지원하는 상품이다.

2년간 월세대출을 받고 최대 8년까지 거치(이자만 납부)한 후 분할상환이 가능하다.

지난해 5월 27일 금융위·주택금융공사·은행권 협약을 통해 총 1조1000억원을 목표로 출시된 이후 지난 3월 20일까지 10개월간 2만5000여 청년에게 총 1조2000억원이 지원됐다.

이용자의 평균대출금액은 전세대출 5009만원, 월세대출 591만원(월 24만6000원)이다. 금리는 시중 전세대출 평균금리(2.90%, 주금공 보증)보다 0.33%p 저렴한 평균 2.57%으로 조사됐다.

금융위는 평균적으로 전세의 경우 월 10만원 내외, 월세의 경우 월 1만원의 이자만을 납부하는 것으로써 주거비 경감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용자 중 28.5%가 소득이 없는 학생·취업준비생 등으로 금융권을 통해서는 대출자체가 어려웠다는 점에 비춰보면 실질적인 청년 주거문제 해결효과는 더 큰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위가 발표한 직종별 이용분포에 따르면 직장 재직자가 66.8%를 차지해 가장 많은 이용자로 분류됐고, 학생(14.2%)과 취업준비생(14.3%)이 뒤를 이었다. 자영업자(4.8%)도 일부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구간별 이용비중을 분석해보면 저소득 구간 이용률이 높았다. 1000만원 이하 소득이 40%를 차지했으며, 1000만~3000만원 소득구간 이용은 21.7%로 나타났다.

3000만~4000만원은 15.9%, 4000만~5000만원 구간은 11.3%로 조사됐으며 5000만원 이상 소득구간 이용자도 11%에 달했다.

이번에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의 공급규모가 1조1000억원에서 4조1000억원 규모로 크게 확대됨에 따라 평균 대출금액 5000만원 기준으로 약 6만여명의 청년이 추가적으로 혜택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간의 금리보다 더 저렴한 금리로 상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본 상품은 정부의 재정투입 없이 은행이 시중에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하는 것으로써 금리도 시중 전세대출 금리에 연동된다.

아울러 금융위는 올해 2월부터 도입된 온라인을 통한 신청방식을 보다 확대해 청년의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현재 청년 맞춤형 전월세대출 상품은 카카오뱅크를 통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금융위는 다른 은행으로 확대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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