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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앱으로 주문한 점심, 로봇이 사무실로 배달
출근길 앱으로 주문한 점심, 로봇이 사무실로 배달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0.04.07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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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권대장 주문·결제·관리 기능
로보티즈 로봇 배송 기술 만남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사례
식권대장으로 예약한 점심을 로보티즈 로봇이 배달한 모습.
식권대장으로 예약한 점심을 로보티즈 로봇이 배달한 모습.

출근길에 앱으로 주문한 점심을 로봇이 사무실로 배달해 준다. 

기업용 모바일 식대관리 솔루션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는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로보티즈가 자체 개발한 실외 자율주행 로봇에 식권대장의 예약결제를 적용, 비대면 로봇 점심 배달 서비스에 나섰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동료와 함께 식당을 방문하는 직장인 점심식사 문화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요구되는 가운데, 양사의 협업으로 직장인들은 식권대장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식사를 주문하고 로봇이 이를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

‘예약결제’는 배달 음식을 정해진 시간에 사무실로 받기 위해 사용하는 식권대장의 결제 방식이다. 주문 내역은 식당 전용 앱인 ‘식당대장’으로 접수되고 점주는 시간에 맞춰 음식을 준비하게 되는데, 그 사이 배달원이 식당을 방문해 음식을 수령하고 배달하는 역할을 실외 자율주행 로봇이 대신하게 된다. 식권대장은 앱 기반의 주문·결제·관리 기능을, 로보티즈는 로봇 배송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다.

동시에 로보티즈는 가장 먼저 이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이 됐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로보티즈 본사 임직원들은 아침마다 식권대장 앱을 통해 로봇 배송이 가능한 식당 4곳에서 점심 식사를 예약할 수 있다. 예약된 식사는 로봇이 점심시간에 맞춰 사옥 앞으로 배달해준다.

이와 같은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로보티즈가 지난 12월 로봇 분야 최초로 '실외 자율주행 로봇' 규제 샌드박스(규제 면제 또는 유예 제도) 실증 특례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실외 자율주행 로봇은 공공 도로 보도 통행이 불가능하지만, 로보티즈는 특례 통과 시점부터 2년 간 마곡동(1차년도)을 시작으로 강서구(2차년도)까지 인도와 횡단보도 등을 주행하는 실외 자율주행 로봇 실증 테스트를 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양사의 협업을 앞당기기도 했다. 원래는 실외 자율주행 로봇과 식권대장 앱을 연동한 음식 배달 실증 테스트를 계획하는 단계였다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배달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테스트의 조기 실시를 결정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직장인들에게 인기리에 활용되는 식권대장 앱을 활용해 주문부터 관리까지 처리할 수 있다면 로봇 배송 서비스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판단해 빠르게 협업을 추진했다”며, “이번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그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직장인 식사 문화 혁신의 새로운 발걸음을 고객사인 로보티즈와 함께 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식권대장은 앞으로도 직장인의 식사 시간을 쾌적하게 만드는 다양한 시도들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권대장은 2014년 9월 국내 최초로 등장한 기업용 모바일 식권이자 식대관리 솔루션이다. 종이식권, 식대장부, 법인카드 등 기업의 전통적인 식대관리 관행을 혁신함으로써 ‘식대’를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기업의 복지로 새롭게 조명했다. 지난해부터는 사무실로 배달되는 식사를 주문, 결제하는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어떤 규모의 기업이든 임직원 스마트폰에 식권대장 앱만 설치하면 각 사에 최적화된 ‘푸드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식권대장은 현재 380개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한국공항,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애경산업, 현대오일뱅크, 한화시스템 등 대기업부터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인천국제공항공사, 순천시청 등 금융, 공공기관에도 도입되며 직장인 식사 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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