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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패스 시스템 ’구축…안전·편의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원패스 시스템 ’구축…안전·편의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0.04.08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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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확인된 입주자에게
출입문 개방·승강기 호출
IPS기반 위치식별도 가능

다중 시설물 접촉 불필요
코로나19 감염 우려 불식
원패스 시스템은 출입문 자동개방과 승강기 자동호출 기능을 제공한다. [자료=LH]
원패스 시스템은 출입문 자동개방과 승강기 자동호출 기능을 제공한다. [자료=LH]

대규모 아파트 단지나 대형 건물 안에서 사람이나 차량의 출입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원패스(one pass)’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원패스 시스템이 구축된 건물에서는 신원이 확인된 입주자가 건물의 공동현관 앞에 서면 자동으로 출입문이 열린다. 아울러 입주자가 엘리베이터 앞에 서면 저절로 승강기가 호출되고 거주하는 층에 스스로 멈추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나아가 입주자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으로 공동현관문을 원격으로 개방할 수 있다. 이에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접촉 없이도 각 세대의 현관까지 안전하고 손쉽게 출입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이처럼 원패스 시스템을 통해 건물 입주자의 안전을 한층 강화하고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입주자의 안전과 편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셈이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증의 급속한 확산은 원패스 시스템의 효용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사람들의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으로 공동주택 입주민이 자주 접하는 공동현관과 승강기 사용방식에 대한 근본적 개선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패스 시스템이 맞춤형 솔루션으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년부터 장기임대주택에 ‘스마트 원패스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다중 접촉시설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특히 LH는 질병에 취약한 고령자 등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장기임대주택에 원패스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안전한 주거환경조성에 기여하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편의를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관련기술을 제공하는 중소기업의 판로지원에도 많은 도움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는 연간 4만호 가량의 신규 장기임대주택을 공급 중이며, 내년 준공되는 단지부터 원패스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원패스 시스템.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원패스 시스템.

기술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원패스 시스템은 2.45㎓ 대역의 지그비(ZigBee) 무선통신 방식으로 구현된다.

입주자가 지그비 태그를 소지하고 있으면 건물 곳곳에 설치된 지그비 AP와 연동할 수 있다.

이로써 지그비 서버에서 입주자의 ID를 확인할 수 있고, IPS(Indoor Positioning Service) 기능에 의해 현재 위치까지 식별이 가능하다.

아파트 및 대형건물의 정보통신설비를 구축하는 정보통신공사업체 및 정보통신기술자의 경우 원패스 시스템의 구성요소에 대해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원패스 시스템은 아파트 집중구내통신실(MDF)에 설치되는 원패스 서버를 비롯해 △지하 동 통신실의 원패스용 PoE(Power over Ethernet) 스위치 △지하층 몰드바의 메인 마스터(Main Master)와 디텍터(Detector) △동 공동현관 출입구 문틀 상단부의 로비 마스터(Lobby Master) 등으로 구성된다.

각 설비의 기술적 특성과 설비 간 연동체계를 정확히 숙지해야만 원패스 시스템의 안정적 구축이 가능하다는 게 관련분야 전문가의 조언이다.

이상일 정보통신기술사는 “원패스 시스템의 주된 기능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의 입주자 및 차량에 대해 안전하고 편리한 출입을 돕는 것이지만 향후 서비스 영역이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상일 기술사는 “스마트홈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경우 IPS 기반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스마트폰 앱으로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패스 시스템 고도화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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