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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업계 '속빈강정' 수익성 되레 악화일로-LG경제연구원
휴대폰업계 '속빈강정' 수익성 되레 악화일로-LG경제연구원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2.14 10:33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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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업계 외화내빈 현상
원가 혁신·고부가가치화 절실

휴대폰 산업의 외화내빈 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휴대폰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제조기업들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근원적인 해결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2003년부터 세계 휴대폰 시장이 완연한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올해 시장 규모는 5억9000만대로 지난해 5억6000만대보다 10%대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메가픽셀 카메라폰, MP3폰, 스마트폰 등 휴대폰의 멀티미디어화가 지속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교체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휴대폰 기업들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휴대폰의 기능 고도화, 시장 글로벌화에 따라 재료비, 연구개발(R&D) 지출, 마케팅비용 등 제반 비용은 증가하는 반면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저가 제품 수요가 확대되는 등 외화내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휴대폰 산업의 수익성은 영업이익률 기준으로 90년대 후반 17%에서 2000년대 초반에는 5%로 대폭 감소됐다.
특히 기업들간 부익부빈익빈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2년 기준 세계 10대 휴대폰 업체 중 노키아와 삼성만이 20%대의 영업이익률을 올렸을 뿐 대다수 기업들은 시장평균에도 못미치는 5%대 미만에 그쳤다.
앞으로도 이같은 수익성 저하 현상은 반전되기 어렵기 때문에 제품 경쟁의 격화, 제품 사이클 축소로 출시 제품의 재고화 등 악재가 기업들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휴대폰 업체들은 생존 전략을 수익성 악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수익성 제고 방법은 원가 절감과 고부가가치화 등 두 가지로 분류했다.
노키아는 플랫폼 계열화 전략을 통한 제품간 부품 공유, TI 등 부품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전용 침 설계 및 개발, 압도적인 생산 규모에 기반한 부품 대량 구매 등을 통해 재료비를 절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은 LCD, 메모리, 카메라 모듈 등 핵심 부품의 내재화를 통해 수급 부족으로 인해 부품 단가가 급등할 경우에도 내외부 조달 물량을 적절히 조절해 재료비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이들 기업들을 벤치마킹 하려고 해도 각 기업들이 처한 환경이나 역량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개별 기업들이 그대로 모방하기는 힘들다는 것.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 하에 전략적으로 근원적인 원가 혁신을 추구하되, 환경 및 역량에 따라 창의적인 변용을 시도하는 지혜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고부가가치 실현의 문제에 대해 연구원은 "한국 휴대폰 산업은 현재 새로운 질적 도약을 해야 하는 단계에 도달했다"며 "차별적 브랜드 이미지 구축, 원천 기술 확보, 차세대 제품 개발 등을 통한 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통화 품질, 데이터 송수신의 안정성, 제품의 견고성 및 내구성, 소프트웨어 버그 발생 제거 등 기본 품질의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구원은 모토롤라나 소니에릭슨을 예로 들며 "이들 제품이 고전모델로 전락한 원인은 동일 모델 내에서도 품질 차이를 보이기는 등 품질 균일성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휴대폰에 다양한 기능이 부가되고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이 증대되면서 하드웨어 결함보다 소프트웨어 버그로 제품 A/S를 받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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