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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기반 비대면 산업 뒷받침… 선도 서비스 발굴
웹 기반 비대면 산업 뒷받침… 선도 서비스 발굴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0.05.04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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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 '웹표준 지원 사업' 동향

액티브X 등 비표준 개선
인터넷 이용환경 향상 모색

코로나19로 사회양상 변화
디지털 전환 촉진에 집중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의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활동의 대부분이 웹 기반 서비스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이들 서비스에 적용된 비표준 기술로 인해 이용자들은 사용에 불편을 느낀다고 말한다.

정보통신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웹 기반 서비스 확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제반 환경이 변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이용 영역 확장이 두드러지면서 단말, 운영체제(OS), 웹브라우저, 통신 네트워크 등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x86 PC는 ARM 스마트기기로, MS 윈도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iOS로, 인터넷 익스플로러(IE)는 구글의 '크롬'이나 애플의 '사파리' 등으로, 유선 네트워크는 이동통신망이나 와이파이 등의 무선망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인터넷 이용 서비스는 크게 '앱'과 '웹'으로 영역이 구분된다.

앱은 프로그래밍을 통해 개발되며, 복잡하거나 보안이 요구되는 작업에 주로 사용된다. 온라인 주식 거래(HTS) 앱 등이 대표적이다.

또 다른 영역은 '웹'이다. 웹표준을 준수해 웹페이지를 제작할 경우, 어떤 웹브라우저에서도 해당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웹브라우저가 있기만 하면 웹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므로 OS 종속성에서도 자유롭다.

JSP나 PHP 등의 언어로 웹 서비스를 제작할 경우 이용자에게 프로그램 코드 소스를 노출시키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해당 언어로 개발된 웹페이지가 이용자에게 제공될 때는 결과값만 전달되기 때문이다. 시스템 보안 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웹 기반 서비스는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쇼핑, 금융, 교육, 행정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웹 기반의 서비스 제공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액티브X 줄여 산업 발전 모색

하지만 웹 서비스 개발에 있어서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액티브X' 등의 비표준 기술이다.

MS 웹브라우저인 IE 기반에서 작동하는 액티브X는 과거 웹표준 기술로 구현하기 어려웠던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파일에 대한 제어, 복잡한 표나 그래픽 표시, 통신 보안 체계 구축 등을 위해 액티브X가 쓰였다.

문제는 액티브X가 IE에 대한 종속성을 갖고 있다보니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와 같은 다른 웹브라우저에서는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액티브X가 적용된 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IE 사용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확산으로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면서 웹 접근 시 IE를 이용하지 않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액티브X 의존을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는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민간 웹사이트에 대한 액티브X 개선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원 사업의 결과, 민간 500대 웹사이트에 적용된 액티브X 수는 지난 2017년 810개였으나 점차 줄어 지난해에는 143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성과는 해당 웹사이트들의 액티브X 개선 등에 총 10억원 규모의 매칭펀드 방식 지원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 시대 준비

중국 우한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 사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비대면 문화 및 뉴노멀 사회를 불러왔다.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되고 있으며 스마트워크와 근로시간 유연화도 사회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비대면 원격수업 시행은 전통적인 교육 환경과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기업 인재 채용에 있어서도 기존의 면접 방식을 대신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인력 선발 체계가 시도되고 있다.

문화 생활 분야에서는 영화관을 찾는 시민들이 줄어드는 반면 OTT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 이후로 이처럼 새로운 사회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면, 국민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음은 물론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해 미래 사회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KISA는 향후 웹 선도 서비스 발굴·확산을 통한 디지털 전환 촉진에 기여하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공통 기반 기술의 내실화로 웹 3.0 기반의 인터넷 이용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국제 웹 표준화 단체(W3C)와 웹 표준 국제회의 한국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구체적인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KISA 관계자는 "국내 이용자들이 플러그인을 사용하지 않고도 다양한 웹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인터넷 이용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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