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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택트’ 확산…디지털 전환·비대면 산업 육성 잰걸음
‘온택트’ 확산…디지털 전환·비대면 산업 육성 잰걸음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0.05.08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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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신산업 육성 공감대 확산

원격의료 관련규제 완화
에듀테크 활성화 시선집중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는 ‘언택트(un-tact)’ 문화가 일상생활 곳곳에 확산되고 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언택트’가 단순한 사회·문화현상에 머물지 않고 ‘온택트(On-tact)’라는 새로운 트렌드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온택트’는 언택트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이다.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는 외부활동이나 비대면 거래는 모두 온택트의 범주에 포함된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코로나 선별검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농수산물 판매 등에 ‘드라이브 스루+α 서비스’가 등장하고, 화상회의용 모바일 앱 사용이 급증한 것은 온택트 확산의 단면이다. 현대자동차그룹 마케팅 기업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시장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사람 사이의 물리적 거리는 유지하되 개인 일상의 삶을 영위하고 사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언제든 원할 때 서로를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연결의 필요성이 대두하면서 이제 온택트가 보편화되는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온택트 시대에는 모빌리티와 온라인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디지털 영역에서 일상생활과 산업활동을 영위하는 진정한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도 온택트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산업 육성과 디지털 전환에 방점을 찍고 있다. 지난 2월 관련업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10대 규제집중 산업분야를 선정한 것은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구체적으로, 기획재정부는 코로나 위기극복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10대 산업분야에서 65개 규제를 혁신하기로 했다. 해당분야는 △데이터·인공지능(AI) △미래차·모빌리티 △의료신기술 △헬스케어 △핀테크 △기술창업 △산업단지 △자원순환 △관광 △전자상거래·물류다.

특히 기재부는 원격의료와 원격교육, 온라인 비즈니스 등 비대면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혁파에 정책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기반 비대면 산업 육성을 위해 부처 내에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TF 운영의 일환으로 최근 열린 제2차 ICT 비상대책회의에서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5G, 클라우드 등 디지털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로 이어지는 혁신기술을 통합적으로 연계‧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온라인 비즈니스와 언택트 소비·문화, 원격기반 산업 등 디지털 경제 구축을 위한 미래기술 수요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비대면 산업 육성에 필요한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R&D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정책 방향 설정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신산업 육성이 시급하다는 사회적 공감대에 바탕을 두고 있다.

특히 원격의료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관련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에듀테크’에 대한 밝은 시장전망도 새로운 정책 방향에 설정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에듀테크는 전통적 교육방식에 ICT를 융합해 새로운 학습방법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12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발간한 ‘AI 기반 에듀테크 기업 및 서비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세계 에듀테크 시장은 34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엄청난 경제‧사회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의 디지털 역량을 전면적으로 활용해 비대면 산업과 같은 신산업을 창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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