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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BIM 적용 확산…건설 생애주기 통합관리
공공부문 BIM 적용 확산…건설 생애주기 통합관리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0.05.27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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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시공 효율성 제고
체계적 안전관리 도모

스마트건설 핵심 부상
철도건설에도 전면 도입
BIM기법 설계가 적용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BIM기법 설계가 적용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공공부문에 ‘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정부는 물론 주요 공기업에서도 BIM 기술 적용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은 건축설계를 2차원에서 3차원으로 전환하고 공정·수량 등 건축물의 모든 정보를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기술과 프로세스를 말한다.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 마련

BIM을 통해 설계에서 시공,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건설 생애주기의 모든 정보를 효과적으로 통합관리 할 수 있다.

특히 BIM 데이터를 폭넓게 활용하면 건축물 설계 및 시공의 효율성을 높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도모할 수 있다.

그렇지만 현재 BIM 기술은 건설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되기 보다는 설계과정에 부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게 다수 전문가의 지적이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BIM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적용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모으고 있다.

특히 BIM을 스마트건설의 핵심기술로 인식하고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보급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지난 2018년 10월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을 마련, BIM을 포함한 스마트건설기술의 단계별 발전 목표를 제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BIM 표준화 작업의 일환으로 BIM 설계 객체의 분류 및 속성정보에 대한 표준을 구축키로 했다.

아울러 축적된 BIM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빅데이터 활용표준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축적된 사례의 인식‧학습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BIM 설계 자동화기술을 구현하는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BIM 기반 공정·품질관리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BIM 기반 공사관리를 통해 주요 공종의 시공간섭을 확인하고, 드론‧로봇 등에 대한 정보 취득과 연계해 공정진행 상황을 정확히 체크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가상시공을 적극 활용해 공사관리를 최적화하고, AI를 바탕으로 맞춤형 공사관리 방법을 도출하기로 했다.

BIM 확산 여건조성에도 힘을 모은다.

먼저, 턴키 및 500억원 이상 공공 도로사업에 BIM설계를 의무화하고, 공공사업 전반에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지난해 6월 2D 설계도면 중심으로 규정된 설계도서 작성기준 등 관련기준을 개정, BIM 도입에 따른 현장 혼선을 최소화한 바 있다.

2018년 12월에는 발주청‧설계사 등이 BIM을 원활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국토부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스마트건설 핵심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IM기반 모듈러 시공에 대한 연구에 힘을 모으고 있는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건물의 골조를 구성하는 기둥이나 보, 지붕틀 구조 등 부재(部材) 제작과 조립 시 생길 수 있는 오차를 정밀 계측하고 관리하는 데 BIM을 적용하는 게 연구의 핵심이다.

이에 더해 국토부는 건설관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자동화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디지털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전하고 최적화된 설계자동화 기술을 개발해 설계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달청, 맞춤형서비스에 BIM 확대

조달청의 경우 지난 2016년 총사업비 300억원 이상 맞춤형서비스 사업에 대한 모든 설계단계에 BIM 적용을 확대했다.

이에 더해 전문인력이 부족한 수요기관의 시설공사에 대해 기획·설계·시공·사후관리 등의 업무를 대행하는 맞춤형 서비스에 BIM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까지 맞춤형서비스 관련사업의 모든 단계로 BIM을 확대한다는 게 조달청의 기본 방침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도 최근 철도 건설사업에 BIM을 전면적으로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철도공단은 그동안 노반·건축분야에 BIM을 일부 적용해 왔으나, 최근 빅데이터의 쓰임새가 커지고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에 발맞춰 철도사업 전 분야로 BIM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올 하반기 설계착수 예정인 대전북연결선 등 신규 사업부터 BIM 설계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시공 및 유지보수 단계에도 BIM을 적용함으로써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시설물의 체계적인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철도공단은 BIM 도입으로 3차원 모델의 통합·입체적 설계를 구현함으로써 시공 시 구조물 간섭 및 오류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설물 품질향상을 도모하고 현장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공기단축 등 체계적인 공정관리를 도모하고 시설물에 대한 체계적 이력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도공단은 BIM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통합운영시스템 교육프로그램을 도입, BIM을 조기에 정착시키고 2023년부터 BIM 시스템 플랫폼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10월 ‘BIM 확산 로드맵’을 수립했다.

LH는 정부의 스마트 건설기술 확산정책에 부응하고 건설업의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이 로드맵을 마련했다.

로드맵은 △스마트 설계기반 구축 △건설생산혁신 △스마트워크 및 디지털조직구축 등 3대 전략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기술표준 수립 등 5대 실행과제를 골자로 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 2014년 3월 개관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설계 등에 BIM을 적용했다.

서울시는 DDP와 공원부분으로 구성된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전체 구조를 포함한 건축·설비·전기·조경 등 전반에 BIM 기법을 도입했다.

그동안 국내 건축물에 3D기법이 부분적으로 활용된 적은 있지만 건물 전반에 BIM이 도입된 것은 DDP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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