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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LED에 이더넷 융합… 미래 시장 기대"
"고효율 LED에 이더넷 융합… 미래 시장 기대"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0.06.01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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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컴퍼니] 김영환 로그인디지탈 대표

조명 관리 시스템 향상
PoE 컨트롤러 개발 나서

가시광 항균 조명 출시
시험결과 살균효과 우수
김영환 대표.
김영환 대표.

필라멘트를 이용한 백열전구의 등장은 인류의 삶을 바꿨다.

전기를 이용한 조명은 간단하게 켜고 끌 수 있고, 연소로 인한 산소 소모도 없어 우리 사회에서 폭넓게 이용돼왔다.

하지만 조명 작동을 위해 수백볼트(V)에 이르는 높은 전압의 전력을 이용하다보니 감전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조명을 교체하거나 조작하다가 감전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조명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력선의 피복이 부식되면서 발생하는 누전도 위험하다. 누전은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조명 산업계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

답은 뜻밖에도 정보통신기술(ICT)분야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더넷 전원 공급(Power over Ethernet, PoE) 기술이 조명 산업에 새로운 빛을 비추기 시작한 것이다.

LED 조명 제조 전문기업인 로그인디지탈의 김영환 대표이사는 PoE 조명의 장점을 강조했다.

PoE 기반의 LED 조명 시스템을 적용하면 △조명 시설 비용 절감 △안전·간편한 설치 △데이터 수집 및 모니터링 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LED 조명을 사용하면 설치·운영에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같은 전력을 사용했을 때 기존 전구, 형광등보다 광량이 많고 수명 또한 길다.

수백볼트에 달하는 전력선 대신 전력 공급에 이더넷 케이블을 사용하므로 안전하다.

기술적인 면에서 볼 때도 PoE의 전력 공급은 부하 검사가 선행적으로 이뤄지므로, 조명 설비에 문제가 있는 경우 시스템이 전력 공급을 차단함으로써 안전 확보가 가능하다.

이더넷을 기반으로 작동하므로 조명 사용에 따른 사용시간이나 전력량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도 수월하다. 현재 이 같은 장점들을 토대로 PoE 조명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 추세에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은 세계 PoE 조명 시장 규모가 2019년 2억5600만달러에서 2024년 11억7400만달러로 확대돼 35.6%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로그인디지탈은 PoE 전원 공급 모듈 개발에 이어 조명 제어까지 가능한 컨트롤러를 준비하고 있다. 김영환 대표는 개발 컨트롤러를 통해 전원을 켜고 끄는 것은 물론 LED 조명의 밝기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IPv6 기술과 결합하면 조명 시스템을 다양하게 구성·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로그인디지탈이 개발 중인 PoE 조명 컨트롤러는 메탈 PCB를 활용한 패시브 쿨링 방식을 컨셉으로 하고 있다.

기존 수지 계열의 기판이 아닌 금속 소재 기판을 활용하므로 열전달 및 냉각 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냉각팬 등 별도의 장치가 필요 없으므로 관리 또한 편리해진다.

로그인디지탈이 개발한 청색 가시광 LED 항균 조명. [사진=로그인디지탈]
로그인디지탈이 개발한 청색 가시광 LED 항균 조명. [사진=로그인디지탈]

로그인디지탈은 LED 조명 개발 분야에서도 기능성 제품을 출시하며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가시광선 청색 파장을 이용해 각종 바이러스, 박테리아 살균 및 증식 억제 기능을 갖춘 LED 항균 조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ANAB, KAB, KOLAS, PCA 등 국내·외 인정기구에 등록된 공인시험 및 인증기관이 진행한 결과, 살균력 시험에서 24시간 내 약 99.9%의 살균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생물학적 안전성 시험에서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표준 규격인 IEC62471을 통과했다.

자외선을 이용한 기존의 기존 살균기기는 UVC 영역의 광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피부, 망막 등 인체에 유해할 수 있어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로그인디지탈이 개발한 LED 항균 조명은 인체에 무해한 405㎚ 파장의 청색광을 사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안정기를 적용해 스위치 조작에 따라 일반등과 살균등을 선택적으로 점등할 수 있게 했다. 이는 국내 제품 중 유일한 기능으로서 제품출시와 함께 실용신안을 출원했다.

김영환 대표는 "LED 조명은 실내뿐만 아니라 스마트팜 등까지 점차 사용분야가 확대되고 있다"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고객 니즈에 따른 맞춤형 제품 출시로 조명산업에 빛을 비춰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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