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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밀착형 ‘스마트빌리지’ 조성 본격화
지역민 밀착형 ‘스마트빌리지’ 조성 본격화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0.06.08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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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마을로 패러다임 전환
고령화 처한 농어촌에 시너지↑

제주 구좌읍 등 4개 지자체 선정
80억 규모 스마트 서비스 실증

스마트시티의 패러다임이 도시가 아닌 마을(village)로 바뀌고 있다. 규모가 우선이 아닌 지역민의 피부에 와닿는 맞춤형 서비스에 중점을 두는 사업에 집중키로 한 모습이다.

스마트빌리지는 농어촌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각종 편의시설이 충분한 도시민 보다 농어촌 주민에게 스마트 기술의 시너지가 더 클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농어촌은 스마트 서비스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사업이 아닌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도시 대비 투자비용이 적어 사업자 측면에서도 부담이 덜하다.

궁극적으로는 스마트시티를 향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마트빌리지가 하나 둘 모여 각 서비스가 연동되면 최종적으로 도시 단위의 서비스 실현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에 제주특별자치도(구좌읍), 김해시(진영읍), 강진군(강진읍), 완주군(봉동읍) 등 4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

올해로 2년째를 맞이하는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은 지능정보기술을 접목한 생산성 향상·안전 강화·생활편의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에는 강원도(삼척시 근덕면)과 무안군(무안읍)을 선정해 △ICT 융합기반 축우관리 △드론 기반 정밀 농업 △태양광 안내판 지역정보 △지능형 영상보안관 △양방향 소통 어르신 돌봄 △스마트 쓰레기통 등 10개의 서비스를 개발‧보급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선정된 4개 지역에 총 80억원을 지원해 올해 발굴된 총 20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개발‧적용한 후, 운영성과에 따라 전국에 확산할 수 있는 스마트빌리지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4곳에는 지난해 개발된 우수한 서비스를 확산할 뿐 아니라, 농어촌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신규 및 특화 서비스를 보급하게 된다.

주민협의체가 직접 수요를 제기하고, 기획·평가 등 사업 전반에 참여하는 리빙랩(living lab) 방식을 통해 주민의 실제 수요 및 농어촌 현안을 적극 반영해 주민체감을 높일 계획이다.

각 지역별 세부 과제를 살펴보면, 제주시 구좌읍은 주민참여 체감형 커뮤니티 케어 서비스를 설정했다.

‘지오펜싱 기반 주거환경 보안 서비스’는 주민이 지역내 자율방범대에 주거지 순찰 강화를 요청하거나 마을회관 버스 도착 알림 및 탑승 예약을 할 수 있다. 제주도의 명물인 해녀와 관련, IoT 디바이스로 개인별 잠수 데이터를 수집해 모니터링함으로써 해녀의 안전사고 방지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지능형 지역정보 공유 플랫폼’의 경우, 지역정보∙공공정보∙관광정보 등을 제공하며 원격 병의원 제증명 발급도 지원한다.

김해시 진영읍은 지속가능한 도∙농 복합형 혁신마을을 실현한다.

로터베이터와 쟁기를 부착한 자율작업 트랙터가 공급될 예정이며, 스마트교통관리시스템∙신재생 마을관리 시스템이 구축된다.

강진군 강진읍은 스마트 청자골 남도답사 1번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강진 고려청자를 원격 체험할 수 있도록 증강∙가상현실(AR·VR)을 적용한 ‘사이버 도예 공방 서비스’, 폐기물 적치량과 배출 종류를 자동 통보하고 수집된 폐기물은 저온 분해해 자원화 및 판매할 수 있는 ‘생활폐기물 제로화 및 에너지화 서비스’가 시행된다.

완주군 봉동읍은 스마트 으뜸 빌리지 구현에 집중한다.

‘스마트 실버존 안전 서비스’는 고령자를 자동인식해 신호를 변경하는 신호등과 이와 동기화된 바닥형 보조 신호등으로 구성돼 고령자의 보행 편의를 보장한다.

‘스마트 그린부스’는 오염물질 유입방지 기능이 있는 에어커튼, 비상벨이 내장된 온열벤치, 으뜸택시를 호출하는 키오스크 등을 버스정류소에 설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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