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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광장] 웹 환경의 변화로 본 표준의 중요성
[ICT광장] 웹 환경의 변화로 본 표준의 중요성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0.06.08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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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애 소프트보울 상무이사
강미애 소프트보울 상무이사

웹 콘텐츠 시장의 변화를 보면, 텍스트 중심의 콘텐츠가 이미지와 영상중심으로 변화하여, 요즘은 어린아이들까지 꿈이 유튜버가 되는 것이라고 할 정도로 유튜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KT 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인 나스미디어가 국내 PC·모바일 이용자의 이용 행태를 분석한 ‘2020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 Netizen Profile Research)’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 유튜브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93.7%였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유튜브를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유튜브의 점유율이 높아지자 정부는 2018년부터 유튜브를 홍보동영상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 등으로 정책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공공 사이트에서 홍보를 하기 위해, 유튜브 콘텐츠를 링크하거나 사이트 내 심는 방식으로 동영상을 서비스 중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공공기관들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 3월부터 인터텟 익스플로러에서는 더 이상 유튜브를 시청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유튜브가 최상의 시청경험 전달을 이유로 유튜브의 최신 버전과 호환되지 않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3월부터 지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기반으로 구축한 공공 웹 사이트에서는 “2020년 3월 1일부터 유튜브(구글)의 인터넷익스플로러(IE) 지원이 중단됩니다”라는 내용을 공지 하면서, 인터넷익스플로러 중심의 웹 시스템을 표준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웹 환경이 바뀌면서 인터넷익스플로러를 기반으로 구축한 대다수의 시스템들이 비표준 기술을 주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표준을 지원하지 않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종속되어 호환성 문제로 재구축하야 하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의 지원 중단으로 다시 한번 웹 표준을 점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웹 표준으로 가야하는 이유는 명백합니다. 현재 인터넷 보급률 증가와 웹 기반의 업무시스템의 증가로 일상에서 웹은 일반화 되어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웹 표준을 사용하면 개발 및 운영의 효율성 제고, 운영관리 용이성, 호환성과 운영성이 확보되기 때문입니다.

웹 표준을 주도하는 W3C에서는 웹 표준성은 접근성, 사생활 보호, 보안, 국제화의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웹 환경 즉 웹 브러우져 시장 변화로 독자노선을 걷던 마이크로소프트사도 웹 표준과 HTML5를 강화한 엣지 엔진을 개발하여 엣지 브러우져를 내놓았습니다. 이는 결국 표준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웹 표준 뿐만 아니라, 기술 표준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산업에 접목하기 전에 먼저 표준에 대한 고려가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야 한다고 봅니다.

표준을 준수하는 가장 큰 이유는 종속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기기나 솔루션들이 표준을 준수하면,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가 되지만 특정 벤더의 스펙으로 되어있는 기기나 솔루션들은 벤더에 종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말하며, 산업 곳곳에서 자동화와 스마트화 하기 위한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 산업별 표준이 어느 정도 되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을 향해 가면서 산업별 표준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향후 기술개발을 할 때, 표준을 준수하며 개발하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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