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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사업 시범자치구 선정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사업 시범자치구 선정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0.06.10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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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망 활용 AP 1680대 추가 구축
강남·북 정보접근 불균형 해소 기대
속도·보안성 향상 와이파이6 도입
서울시는 S-Net 구축 사업을 위해 최근 와이파이6 장비를 대상으로 장비성능평가를 실시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S-Net 구축 사업을 위해 최근 와이파이6 장비를 대상으로 장비성능평가를 실시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의 자가망을 활용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사업이 5개 자치구에서 우선 추진된다. 사업에는 속도 및 보안성이 강화된 와이파이6 규격 제품이 쓰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공공생활권에 공공와이파이 제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 구축 사업의 1차 사업대상으로 성동구, 도봉구, 은평구, 강서구, 구로구 등 5개 자치구를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공공와이파이 확대 사업은 시민들의 통신기본권 전면 보장과 미래 스마트도시 기반인프라 확보를 골자로 지난해 10월 발표한 S-Net 추진계획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공공생활권역은 역사주변, 공원, 광장, 전통시장, 관광시설, 주요거리, 버스정류소, 하천 등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성동구(39억원), 은평구(33억원), 강서구(36억원), 구로구(17억원), 도봉구(16억원) 등에 시비 총 140억원을 투입해 광통신 자가망 332㎞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공공와이파이 장비인 무선 액세스포인트(AP) 1680대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자치구별 실시설계를 바탕으로 공공와이파이 구축 필요성 및 시급성, 강·남북 불균형 해소, 자치구의 재정여건과 추진의지, 정보격차해소 기대효과 등을 고려해 S-Net 자문위원회를 거쳐 1차 시범사업 대상을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자문위원회는 학계, 법률가, 연구기관 등에서 활동하는 민간 전문가 총 11명으로 구성됐으며 S-Net 구축 사업의 통합적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자치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공와이파이 유지관리를 위한 역할분담을 명확히 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와 자치구별 실무자들로 구성된 실무협의체가 주 1회 이상 영상회의를 진행하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해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공공와이파이 통합관리센터를 구축해 현재 제각각인 공공와이파이 관리체계를 일원화하고, 공공와이파이 사용 편의성 제고와 품질 보장, 보안성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특히 이번 1차 사업에서는 지난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와이파이6 장비 성능평가(Benchmark Test, BMT)를 통해 검증된 장비들을 도입해 고품질의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최신 기술인 와이파이6 도입으로 공공와이파이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와이파이6는 4G LTE(1.2Gbps)나 기가와이파이(1.3Gbps)보다 4배 이상 빠르고, 기존 규격인 와이파이5보다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 기술을 지원해 해킹·도청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평가받는다.

와이파이6은 2.4㎓와 5㎓ 대역 신호를 모두 사용한다. 와이파이5가 5㎓만을 쓰는 것과 다른 점이다. 5㎓ 주파수는 높은 진동수가 특징으로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지만 장애물을 투과하기 쉽지 않아 통신 두절이 발생할 수 있다. 와이파이6은 2.4㎓를 함께 사용해 멀리 떨어진 기기와도 안정적으로 통신을 할 수 있다.

OFDMA(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 Access) 기술도 와이파이6의 특징이다. 이 기술은 와이파이5의 OFDM(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xing)보다 한단계 진보한 방식이다. OFDM이 한 채널에서 한번에 한명이 사용하는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지만, OFDMA는 하나의 채널에 여러 데이터를 담아 복수의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하나의 AP에 여러개의 장치가 연결됐을 때 더욱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와이파이6는 8bit의 256 QAM(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에서 10bit의 1024 QAM으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전송 효율도 약 25% 증가했다.

와이파이5에서 사용하는 암호화 보안 접속 기술인 WPA2는 암호를 찾을 때까지 반복적으로 대입하는 크랙(KRACK) 공격에 취약하다. 와이파이6에서는 이 문제를 개선한 WPA3 기술을 지원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공공 서비스에 와이파이6가 도입되면 시민·관광객들은 전파간섭이 심한 서울 도심 밀집지역에서도 빠른 속도로 통신이 가능하고 보안성 측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따른 비대면·디지털 사회의 기반이 될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조기에 조성하기 위해 3차 추가경정예산으로 491억원을 편성해 당초 3년의 사업 일정을 2년으로 당겨 올해 하반기 15개 2차 사업대상 자치구를 추가 선정하고, 내년까지 서울 공공생활권 전역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은 서울시가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를 통해 장비를 선정하면, 자치구가 배정된 예산으로 지역별 상황에 맞게 설치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1차 사업을 통해 자치구 간 디지털격차 및 강남·북 불균형 해소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선정된 자치구들의 추진 의지가 강한 만큼 시·구 공동 협력을 통해 시민 통신기본권 전면 보장을 위한 S-Net 구축의 마중물 사업으로서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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