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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키오스크·로봇 산업으로 일자리 만들자
[기자수첩] 키오스크·로봇 산업으로 일자리 만들자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0.06.18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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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 질병으로 인해 현재까지 214개국에서 약 840만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45만명 가량이 목숨을 잃었다.

각국은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 입국 제한 등 국경 봉쇄 조치를 취했고, 이 때문에 항공·관광 산업이 큰 피해를 받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비말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람 간의 대면이나 접촉을 기피하는 문화가 시민들의 삶에 자리잡게 되면서 서비스·판매업계는 이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직장 내 감염 확진자 발생 시 근로자 휴업이나 사업장 폐쇄 등이 뒤따르게 되는데, 이로 인해 매출에 큰 타격을 받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니 경제가 온전할 리 없다.

세계은행은 최근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월에는 2.5%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번에는 -5.2%로 무려 7.7%포인트를 내려잡았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2%가 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질병 확산 사태가 지속될수록 국·내외 경제 사정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정부는 1~2주 고비를 넘기면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진정될 것으로 수차례 예측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정부는 1~2주 고비를 넘기면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진정될 것으로 수차례 예측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

감염을 예방하면서도 사람들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제품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키오스크와 로봇 이야기다.

키오스크가 주문을 받고, 로봇이 음료와 음식을 제조하는 점포가 우리 주변에서 점차 늘고 있다.

병원, 학교, 공항 등에서는 키오스크와 로봇이 사람들의 체온을 측정해 감염의심자에겐 진료 안내 정보를 제공한다.

국내 키오스크 시장 규모는 2006년 600억원 규모에서 2017년 기준 2500억원으로 성장해 연평균 성장률 13.9%을 기록했다. 아울러 2023년까지는 연평균 5.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돌봄·의료·물류·웨어러블 서비스로봇 및 자율 주행 센서·영상정보처리 등 로봇 부품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에 내년부터 각각 3000억원과 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들 자동화기기 산업이 떠로으면서 근로자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들은 자동화기기 산업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키오스크와 로봇에 대한 설계, 제작, 설치, 운영, 유지·관리에 이르는 산업 생애주기 모두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은 AI를 활용한 자동화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사회 인프라에 도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얻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기계보다 사람이 먼저'라며 키오스크·로봇 산업 육성에 소극적으로 나선다면, 몇년 지나지 않아 외국제품에 시장을 빼앗길 것이 자명하다.

외산에 의존하게 될 경우 일자리 만들기 또한 요원해질 것은 넉넉하게 예상할 수 있다.

이제 우물쭈물할 때가 아니다.

정부는 적극적인 규제 개선과 세제 혜택을, 기업은 공격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관련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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